파리 C.A. 몽루주 코트에서 열린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 최종전이 현지 시간 5월 27일 오후 종료되었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는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우승하면 꿈에 그리던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한 달 전 안성에서 열린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하고 파리 최종전에 참가했던 박민종(안동고, ITF 주니어 323위), 박소현(중앙여중, ITF 주니어 87위)은 아쉽게도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어 26일에 한 사람당 두 경기씩 진행했고, 각 조의 우승자는 다음날 결승전에서 붙는다.

 

박민종은 첫 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탕쉥을 상대로 2-6, 6-3, 6-4로 이겨 결승전의 희망을 가졌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인도의 아비마뉴 바넴레디(ITF 주니어 350위)를 상대로 6-3, 3-6, 3-6으로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소현은 시자 웨이(중국, 1393위) 상대로 6-4, 6-4로 이기고, 코리 고프(미국)에게는 4-6, 2-6으로 패했다. 

 

박민종과 박소현은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내년에 꼭 다시 재도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짐했다.

 

한편, 최종 결승은 박민종을 이겼던 아비마뉴 바넴레디가 일본의 히카루 시라이시를 이기고 롤랑가로스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부는 일본의 안리 나가타(ITF 주니어 76위)가 코리 고프을 이기고 와일드카드를 획득하며 마무리됐다.

▲ 여자부 우승자 나가타 안리(일본, ITF 주니어 76위)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Rendez-Vous à Roland-Garros in partnership with Longines)’는 185년 전통의 스위스 워치메이커 론진이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고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 미국을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로 각국의 주니어 선수들이 롤랑가로스 주니어대회 와일드카드를 두고 자국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이 예선전은 모든 국가를 합쳐 2월부터 4월 마지막 주까지 연이어 펼쳐졌으며 총 66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 및 롤랑가로스 본 대회에 관한 내용은 롤랑가로스 한국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rg_korea)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