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최강자 김나리, 이소라, 홍승연이 단식 16강에 선착했다.

 

 

23일 농협대학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ITF 여자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5월 21 ~ 28일/하드코트) 본선단식 1회전에서 김나리(수원시청, 393위), 이소라(인천시청, 553위), 홍승연(수원시청, 536위)이 16강에 안착했다.

 

이날 1번코트에서는 여자실업의 간판 김나리와 주니어 최강 이은혜(중앙여고, 주니어 2위)가 맞붙었다. 1세트 김나리는 두 번째 게임까지 두포인트만 내주며 2-0으로 출발했다. 이은혜는 강력한 스트로크를 폭풍처럼 퍼부었으나 김나리는 베이스라인 한 박자 빠른 타이밍과 드롭샷으로 이은혜를 흔들며 첫 세트 가볍게 6-1로 선취했다.

▲ 이은혜(중앙여고, 주니어 2위)가 김나리 공격을 맞받아 치고 있다

2세트도 김나리가 단숨에 격차를 벌리며 5-2를 만들었다. 이은혜는 여덟 번째 게임에서 백핸드 크로스 샷과 상대 더블폴트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5-3 반격을 시작했다. 필(feel)받은 이은혜는 본인서브에서 김나리와 평균 5번의 랠리에서 승리하며 5-4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나리는 괜히 실업간판이 아니었다. 그는 묵직한 포핸드로 이은혜를 이리저리 돌리며, 트리플 포인트로 가져와 6-4로 마무리 지었다. 

 

김나리는 첫 서브 확률 70%와 브레이크 포인트 득점은 4/5로 단조로웠다. 반면 이은혜는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했으나 더블폴트 6개를 범하며 아쉽게 브레이크 당했다.

 

김나리는 16강에서 정영원(NH농협은행, 890위)과 장 링(홍콩, 609위) 중 승자와 다투게 된다. 김나리는 “둘다 쉽지 않은 상대다”며 “그러나 마지막주 시합인 만큼 더 집중해서 열심히 악착같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나리(수원시청, 393위) [6] 6-1, 6-4 ●이은혜(중앙여고, 주니어 2위) [WC]

○이소라(인천시청, 553위) 5-7, 6-3, 6-1 ●프레야 크리스티(영국, 348위) [5]

○홍승연(수원시청, 536위) 6-2, 7-6<4> ●롤벅스 제네바이브(호주, 817위) [Q] 

●정수남(강원도청, 380위) [8] 5-7, 3-6 ○카지 하루카(일본, 528위)

●김세현(NH농협은행, 1184위) [WC] 2-6, 4-6 ○장한나(미국, 507위)

 

○최지희(강원도청)-이소라(인천시청) 7-5, 6-4 ●강서경(강원도청)-카지 오도바 에카테리나((러시아)

○박상희(명지대)-김다빈(인천시청) 6-1, 2-6, 10-3 ●정영원-김세현(NH농협은행) [WC]

●김수민-윤혜란(중앙여고) [WC] 3-6, 1-6 ○사만다 머레이(영국)-장 링(홍콩)

●이은혜(중앙여고)-김채리(전곡고) [WC] 2-6, 3-6 ○마르티나 케어가로(이탈리아)-마사 조바노비치(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