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인천시청, 190위)가 20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국제여자챌린저(ITF 여자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5월 14 ~ 21일/하드코트)에서 강원도청의 정수남(398위)을 1시간 26분만에 6-4,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나래는 작년 결승전에서 정수남에게 패한 설욕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쇼 코트(Show Court)에서 한나래, 정수남 4강이 시작되었다. 1세트 경기의 백미는 아홉 번째 게임 4-4 30-30 상황. 정수남은 세컨드서브와 동시 하드한 스트로크로 공격을 펼쳤으나 한나래의 뒷심에 막히며 30-40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다. 한나래는 한번 온 기회를 재빨리 에러를 유도하며 5-4 브레이크 했다. 이어 한나래는 본인서브게임을 지키며 1세트 6-4로 가져왔다.
2세트 한나래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었다. 그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수남에 백핸드 스트로크로 에러를 유도하며 단숨에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수남은 여섯 번째 한나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을 했으나, 한나래는 중요한 순간 첫 서브가 터져 나오며 6-2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한나래는 첫 서브 성공률 73%(45/62)를 기록했다.
▲ 복식 준우승을 차지한 김나리(수원시청)-최지희(강원도청) 조
한편 복식결승전에서는 김나리(수원시청)-최지희(강원도청) 조가 데시래이 크러우칙(미국)-졸리아나 올모스(멕시코) 조에게 3-6, 6-2, 8-10으로 세트올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