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로렌 제품

윔블던 대회의 여운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영국 런던은 다시 한번 테니스로 인해 뜨거워질 예정이다. 27일부터 시작되는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경기들이 바로 윔블던 대회가 열린 코트에서 열린다.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한달도 지나지 않아 런던올림픽의 주요 색상인 보라색 간판이 등장한 것이다. 이로써 런던은 최초로 3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가 됨과 동시에 3번이나 같은 해에 올림픽 테니스경기와 최고의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테니스의 메카로써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게 되었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올림픽마케팅이 시작되었고 올림픽 종목 중의 하나인 테니스 또한 이러한 마케팅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인 ‘윔블던은 흰색 색상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는 약 보름간의 기간 동안에 예외의 규정을 적용한다. 각 나라 고유의 형형색색 유니폼이 윔블던 잔디 코트를 수 놓을 것이다.

경기를 관람하고 중계를 시청하는 많은 테니스팬들을 위해 약 100여년간 유지되어온 전통을 벗어나 잠시나마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 대부분 ATP 상위권 랭커들이며 최초로 윔블던의 파란 잔디코트에 다양한 유니폼의 선수들이 다채로운 플레이를 국가를 위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대표를 후원하는 많은 유니폼 제작 업체들은 조금이나마 더 어필 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며 우리는 그 노력을 흥미롭게 지켜보면 된다.

▲ 랄프로렌 제품

한편 미국의 패션회사이자 윔블던의 공식 의류 스폰서인 랄프로렌은 미국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단복을 제작하였는데, 이 단복이 중국에서 제작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화제가 되었다.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분명히 냈으나, 자국 내 국민들의 반감은 랄프로렌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본다. 개인을 떠나 국가를 대표하는 보름간의 테니스 전쟁은 이제 막을 올리려고 한다. 러시아와 세르비아는 올림픽 기수로 마리아 샤라포바와 노박 조코비치를 기수로 세울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나라를 대표하여 수많은 경기를 치렀으며 또한번 조국을 위해 라켓을 휘두를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기수로 테니스 선수가 나오길 하루빨리 기다려 본다.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 사회학부 김정훈(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