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권순우가 챌린저 첫 우승에 실패했다.

권순우(건국대,301위)는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게이오챌린저(총상금 5만달러+H) 남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수기타 유이치(134위)에 4-6 6-2 6-7<2>로 패해 준우승했다. 

첫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3세트 5대2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게임을 마무리하지 못했다.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 끝에 패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시작해 결승에 오르기까지 7연승을 하면서 300위대 초반 랭킹을 231위까지 올렸다. 아울러 권순우는 더블폴트를 감수하고 서브 득점에 주력했고 상대의 베이스라인 뒷쪽 위치를 보고 드롭샷을 구사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다.

아래는 권순우와의 인터뷰.

-세컨드 서브를 공격적으로 넣었고 드롭샷도 여러 차례 시도해 상대를 많이 움직이게 해서 상대 서브를 무력화 시켰다, 오늘 경기 소감을 말해달라
=컨디션도 좋았는데 져서 아쉽고 상대방이 중요한 순간에 위닝샷이 잘들어와 게임하기가 힘들었다.

-세트올 5-2 원매치잡고 5-4 투, 쓰리매치 포인트잡고 아쉽게 졌다. 당시 그 상황때 소심하게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알고싶다
=전혀 소심하지 않았고 어느때보다 과감했다. 하지만 매치포인트를 잡았을때 상대방의 공이 워낙 좋았다.

-타이브레이크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지?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다.

-수기타 유이치, 이토 타츠마는 100위안에 들었고 그랜드슬램 뛰는 선수들이다. 막상해보니 자신과 어떤 차이가 있나
=확실이 경험이 많아 보였다. 수기타는 몰리는 상황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어보였다. 그런 것에서 차이를 느꼈다.

-이번 대회로 또 하나를 느끼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건 맞다. 이번시합을 계기로 점점 더 강해질 수 있고 자신감을 얻었다. 4월 7일부터 뉴질랜드 데이비스컵이 있는데 나 스스로도 기대된다.

-다음 일정은
=일단은 귀국해 몸을 추스릴 생각이다. 2주 후에 대학연맹전에 나갈 예정이다. 국내 대학 선수들도 경기력 좋은 선수가 많다. 어떤 대회든 항상 이길수있다는 마인드로 시합에 임하겠다. 데이비스컵 뒤 칭타오나 타이페이 챌린저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다.

-현재 라이브랭킹 231위다. 이 랭킹으로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그랜드슬램 예선에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하지만 지난해 와세다퓨처스 우승 점수(25점)이 2주 뒤에 빠져 프랑스오픈 명단이 나오기전에 다시 점수를 따야될 거 같다.

▲ 권순우 ATP 득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