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혁(왼쪽)과 남지성

전남 여수 진남 테니스코트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오동도배 여수오픈테니스대회에서 남녀 단식 결승만을 남겨놓았다.

 

4일 13번 코트에서 남지성(국군체육부대)이 정홍(현대해상)을 2-6, 7-6(3), 6-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지성은 작년 1차실업연맹전과 평택효성해링턴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14번 코트에서는 조민혁(세종시청)이 디펜딩 챔피언 이재문(부천시청)을 6-2, 6-4로 단숨에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작년 조민혁은 아홉 번의 실업선수출전대회를 출전해서 다섯 번 결승에 진출했으며 안동오픈과 2차실업연맹전,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김나리(왼쪽)와 정수남

이어 여자 단식 4강에서는 수원시청의 김나리가 인천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이소라를 7-6(8), 6-2로 물리쳤다. 김나리는 실업선수들 중에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안동오픈, 2차실업연맹전, 실업마스터스까지 우승했다.

 

한편 강원도청의 정수남은 팀 선배 강서경을 6-4, 7-6(5)로 제압하고 시즌 첫대회부터 결승에 진출했다. 정수남은 지난해 인천챌린저 우승에 이어 한국선수권, 춘천오픈, 실업마스터스까지 결승에 올라가 우승 1개, 준우승 2개를 차지했다.

 

남자복식에서는 대회 1번시드 남지성-송민규(이상 국군체육부대) 조가 3번시드 정영훈-조민혁(이상 세종시청) 조를 6-1, 6-7<1>, 10-4로 숨 막히는 세트올 접전 끝에 우승하며 실업 복식 최고임을 증명했다. 우승한 송민규는 “(남)지성이랑 복식을 많이 우승을 했는데 매년마다 우승을 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 결승에서 끝까지 버텨 값진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성은 “시즌 출발을 우승으로 해서 뜻깊다. 파트너가 끝까지 이끌어주고 최선을 다해주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단식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수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송민규-남지성(이상 국군체육부대)

▲ 국군체육부대 장우혁, 신동학, 이대희, 남지성, 김춘호 감독, 송민규, 나정웅, 최승리(왼쪽부터)

 

 

여자복식에서도 1번시드 강서경-최지희(이상 강원도청) 조가 3번시드 김나리-배도희(이상 수원시청) 조를 5-7, 7-6(4), 10-8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최지희는 “강원도청에 와서 (강)서경 언니랑 처음 복식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도 1번시드를 받고 출전했는데 8강에서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지만 언니가 리드해주고 작전도 잘 먹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서경은 “작년에 (최)지희랑 복식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못 냈다. 올해는 첫 시합부터 우승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팀원들과 김진희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 여수오픈 여자복식 우승자 강서경-최지희(이상 강원도청)

▲ 강원도청팀 정수남, 강서경, 김진희 코치, 최지희, 유진(왼쪽부터)

 

남녀결승전은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KBSN 스포츠채널(해설 김성배 위원)에서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한다.

▲ 2016 실업대회 결승 결과

 

▲ 2016 국내국제대회 결승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