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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부 1위 이철희의 우승 상금 모으는 이유
신동준 기자  |  technic0701@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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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7  12: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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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사 세르지오 타키니의 김성욱 대표와 대회장 이철희 코치(왼쪽부터)

 2007년도 수원에서 열린 제2차 실업연맹전 3관왕(단식, 복식, 단체전)의 주인공 이철희씨는  요즘도 그 생생한 기억이 머릿속 곳곳이 젖어있었다.

그는 “실업연맹전에서 첫 3관왕을 했다. 단식, 복식 2관왕은 자주 나오지만 단체전까지 싹쓸이 하는 것은 보기 드물다. 결승전에서는 (이)승훈이랑 붙었다. 그에게 초등학교부터 대학, 심지어 실업까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었다”며 “결승을 남겨두고 우천으로 인해 3일동안 연기되었으며 축축한 코트에서 누구나 (이)승훈이가 이길 거라고 예상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많이 우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철희 씨는 화려한 선수시절을 지낸 뒤 요즘에는 동호인대회  지도자부 종목에 부지런히 출전했다.

그 결과  대한테니스협회 생활체육 지도자부 랭킹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우수한 선수출신인데도 동호인대회를 적극적으로 출전하며 전국 방방곳곳 안다녀본 지역이 없다. 하지만 그에게 대회를 출전해야 되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이철희 대회장은 “동호인대회에 상금 및 상품권  시상 규모가 높은 대회가 많다. 네스트팀에 속해 있는 지도자들은 입상한 상품권과 상금을 차곡차곡 모아 팀원들 ‘기’ 살려주기 위해 라켓, 신발 교체사업을 지원했다”며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또한, 아직은 계획 중이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2차적으로는 특정학교주니어들에게 기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자가 동호인대회를 부지런히 뛰는 것에 재한궁금증을 풀어줬다.

 
세르지오 타키니배는 올해 KTA생활체육에서 신설한 대회다. 이 대회는 추운 2월달에 주최한 이유가 있었다. 이철희 대회장은 “요즘 상하이 마스터즈 투어단 모집이 많다”며 “3, 4월 비행기티켓 등록을 미리 신청해야 되서 2월달에 대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제1회 세르지오 타키니배는 세르지오 타키니 후원이 없었으면 주최하기가 어려운 대회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작년부터 브랜드런칭을 하며 홍보를 시작했다. 이 의류 브랜드미션은 ‘드레스 더 패션(열정을 입는다)’이다. 김성욱 대표는 “세르지오 타키니는 클래식한 의류다. 국내선수들 프로모션으로 인천시청의 이소라와 상무의 남지성, 한성희(KDB산업은행), 오성국(성남시청) 등 꾸준한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며 “올해 프로그램 중 계획인 ‘타도하라(서브타이틀 타키니에 도전하라)’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도하라'는 세르지오 타키니 후원선수들 사진이 공지로 올라가 참여자들이 댓글로 참여하는 방식이며 당첨자들에게는 실전 원포인트 레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욱 대표는 아내가 전 농협 실업선수출신 변혜미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세르지오 타키니 김 대표는 아내 덕에 득을 많이 봤다고 얘기한다. 김성욱 대표는 “아내는 나보다 운동도 잘하고 테니스계를 잘 안다”며 “인맥이 좋다보니 팀 용품 주문할 때 선수, 지도자 성향에 잘 맞게 챙겨준다”며 아내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대표는 “세르지오 타키니가 국내로 들어오고 나서 바로 런칭팸플릿을 들고 거래처를 돌았다. 거래처관계자들은 먼저 다가와 ‘변혜미 씨 남편아니냐’고 물어볼 정도로 아내가 테니스계의 인지도가 높다는 걸 그때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 이철희 대회장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8월달에 네스트팀에서 대회를 하나 더 개최하려고 한다. 대회방식도 기존에 있는 부서를 유지하고 더 추가시켜 업그레이드시키려 한다”며 “그 부서는 단체전이다. 예를 들어 지도자부도 개인전말고 단체전으로 만들려고 생각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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