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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의 후원도 골프처럼개인 후원이 돌파구
이진국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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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13  1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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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골프 현황
2012년 현재 국내 프로골퍼들 중 후원계약을 한 선수는 약 200명 정도다(남 76/여 121).
후원기업의 수는 약 50여 개 이며, 후원의 형태는 주로 각 선수들 개인과의 용품 등 후원계약과 각종 프로 대회 후원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대회의 숫자는 36개(남 14/여 22)에 총 상금규모는 약 260억 원(남 120억원/여 140억원) 정도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골프 시장규모는 세계 4위 정도 되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

선수와의 후원계약은 철저히 개인 단위로 이루어지며, 훈련과 대회참가 등도 철저히 개인의 선택에 맡겨 최대한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물론 대회스케줄관리, 훈련장소 섭외 등 선수가 도움을 원하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한다.

   
 
신한금융의 사례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지난 3월 15일 프로골퍼 이재혁(18)과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재혁은 골프 시작 5년 만인 2010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올해 KPGA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하여 프로로 전향한 열 여덟 살의 신예 유망주이다. 이재혁 선수는 향후 3년 동안 신한금융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하고 국내외 대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은 2007년부터 한국 최고의 남자골퍼로 부상하고 있는 김경태, 강성훈을 후원하고 있다. 김경태는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시즌 상금왕과 2011년 한국프로골퍼투어(KGT) 상금왕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강성훈은 미국 PGA에 진출해 2년 연속 시드를 유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그룹은 골프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서 국내 유소년 유망주를 선발해 장학금 지급 및 해외 전지훈련 지원 등을 제공하는 ‘신한 골프 꿈나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재혁 선수는 신한 골프 꿈나무 1기 출신이다. 한동우 회장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이재혁 선수의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월드클래스 금융그룹으로 비상하고자 하는 신한의 이미지와 부합된다.”며 “이재혁 선수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테니스의 후원시스템도 골프처럼
테니스도 골프처럼 개인 운동이기에 골프의 후원시스템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철저히 개인단위로 후원하고, 개인의 선택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맞춤형 후원(Customized Sponsorship)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것이다.
테니스는 개인운동인데 왜 기량과 특성이 판이하게 다른 선수들을 모아 팀을 만들어 단체로 훈련하고, 단체전을 하며 개인의 특성과 자율을 제한하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아마도 후원의 주체인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주 후원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홍보효과와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후원의 주체들은 홍보를 위해 국내대회 출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주요 국내대회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자존심이 걸린 전국체전 및 도민체전이 있고, 이 대회의 성적에 따라 지도자의 연임여부가 결정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전국체전 이나 도민체전을 없앨 수도 없고, 지방자치단체들에게 팀을 해체하라고 할 수도 없다. 이것은 한국 테니스의 프로화라는 큰 담론과도 맞물려 있는 것이기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후원은 스마트하게
재래식 전쟁에서의 적진 타격 중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타격은 이른바 융단폭격(carpet bombing)이었다. 그러나, 현대전에서는 이런 비효율적인 타격수단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목표물을 정해놓고 정밀하게 타격하는 스마트미사일이 대세다.
여러 선수들 끌어 모아 그 중 하나만 성공해도 된다는 식의 ‘융단폭격’ 보다, 될성부른 떡잎 하나 잘 골라서 제대로 화끈하게 후원하는 스마트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기업은 경쟁의 최 일선에서 최첨단의 무기로 최고의 경쟁자들과 싸우는 집단이 아닌가? 이제 테니스를 후원하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스마트미사일로 무장해야 할 시기다.

 
   
 KDB 산은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14세 이덕희
테니스의 개인 후원 사례

주니어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제천동중 2학년,14세/98년5월29일생)는 지난해 9월 KDB 산은금융그룹(총재 강만수)과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덕희는 지난 1월 호주의 세미프로대회인 AMT(Australia Money Tournament) 골드 시리즈 2개 대회에서 호주의 성인, 대학선수들을 맞아 8강, 4강에 진출하였으며 지난 2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한국선수권에 출전해 대학, 실업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라 32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덕희는 호주 아카데미로 가서 훈련을 한 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5~6개 국제주니어대회에 추가로 참가해 ITF 주니어 랭킹을 100위대로 끌어 올려 내년 주니어그랜드슬램 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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