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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1년 600억, 샤라포바 300억
이진국 기자  |  jkl@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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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7.07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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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선수들 얼마나 버나?

필리핀 복싱선수 매니 파퀴아오 780억원 1위
페더러 600억원으로 4위
샤라포바는 300억원대

얼마 전 2주 동안 한국 테니스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프랑스오픈이 막을 내렸다. 현대 스포츠에서 프랑스오픈 같은 메이저 대회는 선수들이 기량을 겨뤄 우승을 다투는 단순한 운동경기가 아니다. 각 용품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기술을 선보이며 홍보 및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스포츠 에이전트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들을 스카우트하러 경기장 곳곳을 누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스포츠 마켓(Sports market)의 중심에 있는 선수들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

스포츠 스타 수입 Top 10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수입 순위는 다음과 같다.

   
 

기준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5월까지의 상금, 봉급, 보너스, 출전수당, 라이선스 및 각종 광고계약 등을 통한 수입을 집계 한 것이다. 쟁쟁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 중 페더러는 4위를 차지함으로써 ‘황제’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입순위가 ATP/WTA 랭킹 순위와 일치하지 않는 것은 테니스 선수들의 수입구성원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테니스 선수들의 수입은 주로 상금, 후원계약, 보너스, 각종 행사 및 경기 출전수당, 성적에 따른 보너스, 광고 등이다. 따라서 테니스 실력보다 이미지, 미모나 몸매 등 대중적 인기를 끄는 요소를 갖춘 선수가 수입이 더 많은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남자 선수의 경우 조코비치가 세계랭킹은 1위이지만, 수입에 있어서는 3위인 페더러의 30%수준밖에 안 되고, 여자랭킹 11위에 불과한 중국의 리나가 남자 세계 1위인 조코비치와 비슷한 수입을 올리는 것이 좋은 예이다.

 

어떻게 돈을 버나

1. 상금
스포츠 선수들인 만큼 각종 크고 작은 대회에 출전하여 성적에 따라 지급받는 상금(Prize Money)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수입원이 된다. ATP 투어대회나 WTA 프리미엄 급 대회이상만 1년에 60여 개나 열리고, 총 상금규모가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따라서 남녀 세계 100위 이내의 선수 200명이 2000억 원을 놓고 1년간 피땀 흘려가며 경쟁하면서 나눠 먹는다. 똑같이 나눈다 해도 1인당 10억 원이다. 이렇게 잘 차려진 밥상에 우리나라 선수들도 숟가락 들고 덤벼 들었으면 좋겠다. 골프처럼 말이다.

   
 

2. 용품업체와 후원계약(Sponsorship)
나이키, 윌슨 등 세계적인 테니스 용품사들은 톱 클래스의 선수들은 물론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과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후원계약을 맺는다. 페더러의 경우 나이키(Nike)와의 후원계약이 가장 큰 수입원인데, 2008년에 10년 장기계약을 맺었고, 연간 약 120억 정도의 규모다. 테니스 업계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샤라포바 또한 2010년에 나이키와 8년, 총액 810억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따지고 보면, 이런 스타플레이어들의 어마어마한 수입은 바로 우리 동호인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윌슨 등 유명 브랜드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그 대가로 우리는 페더러나 조코비치, 샤라포바 같은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본전을 뽑으려면(?) 최소한 투어급 이상의 경기는 빼놓지 말고 시청을 해야 하지 않을까?

 
   
 

   
 

4. 브랜드로얄티(Brand Loyalty)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은 대부분 광고나 후원계약과는 별도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타이거 우즈, 페더러, 샤라포바, 비너스 윌리암스 등 적지 않은 선수들은 후원사의 제품라인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포함시켜 판매함으로써 막대한 수입을 거두기도 한다. 샤라포바의 경우 나이키(Nike)나 콜 한(Cole Hann)같은 회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여 벌어들이는 수입이 코트에서 벌어 들이는 상금의 10배나 된다. 2011년 포브스(Forbes) 는 스포츠 스타들의 브랜드가치 순위를 매기는 ‘The World’s Most Valuable Sports Brand’를 발표했는데, 선수 중에서는 골프의 타이거 우즈의 브랜드가치를 약 580억 원으로 평가 1위로 선정했고, 페더러가 약 30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팀에는 미국의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가 1위, 프리미어 리그의 맨유(Manchester Utd)가 2위로 선정되었다.

   
 

5. 이벤트/초청경기 출연(Appreance Fee)


스타 선수들 개개인 그 자체로서 하나의 상품이요 움직이는 기업이다. 따라서 그들은 절대로 대가 없이 움직이지 않는다. 스폰서들이라도 별도의 행사나 이벤트에 그들을 부르려면 별도의 출연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초청경기 때도 페더러나 나달, 샤라포바 같은 선수들은 1회 출연에 대략 100만 불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트 밖에 돈이 있다

실력 +α

테니스에서 선수들의 실력과 수입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선수들의 수입은 상금 외에도 광고스폰서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어떤 선수들은 상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코트 밖에서 벌어들인다. 대회상금은 실력에 비례하지만, 광고스폰서 수입은 실력보다는 선수의 상품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수의 상품성은 어떤 요소에 의해 결정될까?

'상품성' 1위, 샤라포바

미국의 한 스포츠 미디어 사이트인 블리처 리포트(Bleacher Report)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1위,25세)가 팬들과 광고주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1 성적매력(Sex Appeal)
샤라포바가가 성적매력이 있다는 것을 애써 무시하는 것은 하늘이 푸르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광고의 목적인 바, 남녀를 불문하고 성적매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 것 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2 성공적인 선수경력(Successful Tennis Career)
이전의 반짝했던 테니스 미녀, 예를 들면 안나 쿠르니코바 같은 선수와는 달리, 샤라포바는 탄탄한 실력에 걸 맞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해 프랑스오픈(Roland Garros)마저 석권함으로써 커리어 그랜드슬램(Grand Slam)을 달성하며, 메이저 7회 우승을 달성했다.
 

3 시선을 끄는 사생활(High-Profile Personal Life)
샤라포바는 2010년 당시 미 프로농구팀 LA 레이커즈의 선수였던 사샤 부야치치와 약혼을 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녀는 개인적인 사생활을 잘 관리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지켜왔다.
 

4 호감가는 성격(Easy to Root For)
그녀가 10대 후반에 TV 스트린에 등장했을 때부터 현재까지 호감 가는 인상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충성, 정확, 고급, 완벽의 상징 페더러

페더러의 에이전트사인 IMG의 부사장 토니 고드식은 “페더러가 거의 모든 거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하얀 줄이 그어진 그의 빨간색 여권(국적)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는 작은 나라지만, 충성(Loyalty), 고급스러움(Luxury), 정확(Precision), 완벽함(Perfection) 등을 연상시킨다”며 페더러의 국적이 그의 이미지에 크게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로잔 대학의 스포츠 사회학자 파비앙 올 교수는 “페더러의 국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중국, 파키스탄, 일본 사람들에게 그는 단지 성공한 서양인 정도로 인식될 뿐”이라며 고드식의 주장을 일축했다. 페더러의 높은 시장성(Marketability)은 그의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와 깨끗한 사생활과 선수로서의 실력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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