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욱(장당초)이 미국 에디허대회 남자 12세부 단식에서 우승했다. 

강건욱은 5일 미국 플로리다 브레든튼  IMG아카데미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미국의 요나 브라스웰(9번 시드)을 6-1 6-2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초등연맹은 2008년 정현, 2010년 이덕희, 2012년 강구건(16세부), 2014년 박정원 등 전통의 에디허대회 12세부 우승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강건욱은 장당초 백철호 감독의 지도로 테니스를 배웠고 국내 대회에서 여러차례 우승했다.

강건욱은 이 대회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하고 128드로로 시작하는 예선부터 출전해 4번을 이기고 본선에서도 6연승을 해 우승했다.

해마다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가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출전해 성적을 거두고 있는 에디허국제주니어대회는 로저 페더러, 마리아 샤라포바, 앤디 로딕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주니어 시절 출전한 스타 등용문이다. 
1987년 에디허의 손자 글렌 펠드먼이 할아버지의 삶을 기리기 위해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주니어 선수들을 불러모아 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처음에 100명의 참가자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출전자가 늘어 올해에는 90개국을 대표하는 2000여명의 주니어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현재 대회는테니스하기 좋은 날씨와 넓은 코트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브레든튼에 있는 IMG 아카데미에서 열리며 에디허의 테니스 사랑 정신을 136개국 이상의 선수들에게 널리 전하고 있다.

에디허는 딸 수잔이 1940년대 주니어 선수를 하면서 테니스에 관심을 가졌고 국제주니어대회를 발전시키는 꿈을 갖게 되었다. 1947년에 12월 방학때를 이용해 대회를 열었다. 에디허는 이어 1958년 선샤인컵, 1976년 코네티컷컵 등을 만들며 주니어 테니스 발전에 기여를 했다.

집을 팔고 저축한 돈을 들여 대회를 연 에디 허는 " 나는 오렌지볼, 선샤인컵, 코네티컵 등을 내 가족과도 같이 생각한다"는 자세로 생전에 주니어들의 테니스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에디허는 2000년 국제테니스연맹으로 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 국제주니어테니스의 아버지 에디 허

▲ 대회장인 IMG아카데미

▲ 에디허 우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