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WTA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16’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총상금 25만달러 규모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25위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를 비롯, 세계 랭킹 38위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장 슈아이(중국, 50위) 등 총 32명이 단식에 출전, 2004년 창설 이후 13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올해 대회는 세계 100위 이내 선수 17명이 출전, 정상급 기량으로 치열한 우승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식 32드로, 복식 16드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예선 참가 선수 포함, 세계 39개국 약 200여 명이 출전한다.

주요 한국선수로는 현재 해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수정(173위), 한나래(194위)가 본선 와일드 카드로 출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8강에 진출, 역대 국내 선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고 한나래도 2014년 16강에 진출한 바 있어 올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4년 첫 대회부터 줄곧 대회를 주최하며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JSM의 이진수 대표는 “코리아오픈은 국내 유일의 투어급 대회로 세계적인 선수를 키울 수 있는 대회, 국내 주니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고 강조하고 “이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 중 먼저 세계 100위 이내의 선수가 나와야 하며 새로운 비젼과 로드맵을 만들어 한국 테니스가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진수 대표는 또 “스폰서 영입이 점점 더 어렵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테니스 동호인과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대회 기간 중에는 아디다스 이벤트로 국가대표 원포인트 레슨(18일 오후 2시)과 가수 이재훈, 윤종신 을 초청해 참가 유명선수들과 함께하는 사전 이벤트 경기, 팬사인회가 열리며 24, 25일에는 매직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등 많은 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부스할인판매 등 볼거리, 먹거리가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는 MBC 및 MBC Sports Plus에서 중계하며 센터코트 전경기는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