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뉴질랜드전에서 에이스로 뛰는 정현은 뉴질랜드 랭킹 300~400위대 선수들을 상대한다.  4일 단식을 한 핀 티어니가 389위, 셋째날 예정된 선수 호세 스태덤이 416위. 정현이 60위대 랭킹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가 안된다.  4일 상대한 티어니는 서브 말고는 정현이 별로 어려워 하지 않았다.

5일 오후 1시부터 예정된 복식에서 정현이 또 출전한다. 

대표팀 노갑택 감독은 "에이스가 단식만 뛰고 복식을 쉰다면 월드그룹을 목표로 하는 우리로서는 말이 안된다. 정현은 사흘 뛸 체력을 갖춰야 한다"며 "에이스 1명으로 단식 2개와 복식 한개를 잡으면 이기는 것이 데이비스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 감독은 "뉴질랜드 복식 팀은 40위와 60위권 선수들이다. 최강조가 나가서 해야 한다"며 정현-임용규 투입을 카드로 내세웠다.

복식 경기가 열리는 5일 오후 1시에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최대한 기다리되  실내코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시간 딜레이가 되는 가운데 정현-임용규가 컨디션을 잘 유지해 뉴질랜드전을 마무리 할 지 주목된다.

만일 5일 복식을 이겨 종합전적 3승으로 확정이 되면 인도로 가서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을 결정짓는 경기를 하게 된다.

뉴질랜드전 데드 러버(승패가 확정된 뒤 하는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누가 뛸까. 마포고 이덕희와 양명고정윤성, 그리고 임용규, 설재민이 남아 있다. 홍성찬이 격한 경기를 한 뒤여서 홍성찬을 다시 단식에 출전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다. 따라서 200위대 선수 이덕희와 호주오픈 주니어 4강 정윤성에게 기회가 돌아갈 지도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