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재민(오른쪽)과 임용규가 터키퓨처스 복식 우승후 트로피를 들며 웃고 있다.

	▲ 설재민의 오른 무릎 위 발달된 근육

국가대표 복식조 설재민(KDB산업은행)과 임용규(당진시청)가 국제대회 복식에서 우승했다.

설재민과 임용규는 20일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터키 7차 퓨처스 복식 결승에서 독일의 톰 쉐넨버르그-마크 시베르를 6-4 7-6<6>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지난 6차대회에서 4강에 머문 설-임 조는  이번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국가대표팀의 복식 전문 선수로 올해 발탁된 설재민은 바로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해 임용규와 손발을 맞춰  첫 출전한 테키 6차 퓨처스 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7차대회에서 세트올의 위기를 극복하고 2세트 막판 숨막히는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2대 0 승리를 거뒀다. 

설재민이 국제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 지난해 캄보디아퓨처스 2차대회에서 같은 팀 남현우와 우승했고 2014년 한국 11차 퓨처스에서 김현준과 우승을 합작했다. 국내무대에서도 설재민은  90%이상의 승률로 우승을 수차례한 바 있다.

올해 26살(90년 1월 15일생)인 설재민이 이번 터키 퓨처스 복식 우승으로 국가대표 복식 전문선수로 기회를 얻고, 국제대회 복식에 전적으로 출전하는 선수로 발돋움 한다면 복식 전문선수 활약 한도시기인 마흔 중반까지 20여년이 남아 있다.  퓨처스 조기 졸업, 챌린저 복식 도전, 그랜드슬램과 투어대회에 복식으로 출전하게 된다면 정현과 이덕희, 홍성찬, 정윤성에 이어 복식 투어 선수로 각광을 받을 수 있다.

복식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도 있어 복식 랭킹이 좋으면 그랜드슬램에서 두번의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4강이상 가게 되면 일주일내내 런던, 파리, 뉴욕, 멜버른에서 1주일 이상 경기를 한다.

 한편 3주연속 퓨처스 단식 우승을 노리는 홍성찬은 기회를 잡았다.  홍성찬은 포르투갈의 프레데리코 페레이라 실바를 준결승에서 6-2 1-6 7-6<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해, 불가리의 디미타르 쿠즈마노프와 우승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