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나이에 윔블던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이겨 일약 신데렐라에 오른 마리아 샤라포바. 4년전 세계 1위에 올라 세계여자테니스를 주름잡은 선수다.

이러한  샤라포바가 세계 테니스 여왕 자리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샤라포바는 8일 프랑스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 여자 4강전에서 지난해 윔블던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체코)를 6-3 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샤라포바가 우승을 하면 4년 만에 세계 1위에도 오르고 상금 13억원을 받아 일거양득이 된다. 또한 4대 그랜드슬램을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샤라포바는 윔블던 우승자 크비토바를 쉽게 요리했다. 작은 선수나 특이한 스타일의 선수에게 약했지만 이날 체격과 스타일이 비슷한 크비토바에게 강한 서브와 정확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로 자신의 끼를 맘껏 발휘했다.  미끄럽고 발바닥에 힘주기 어려운 앙투카 클레이코트에 적응 못해 '얼음판위의 암소'라는 별명 속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플레이를 연발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에게 우승을 내 준 샤라포바가 다시 잡은 그랜드슬램 우승 기회를 어떻게 잡을 지 기대된다.    샤라포바의 결승전 상대는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  에라니는 호주의 사만다 스토서를 7-5 1-6 6-3으로 이겨 그랜드슬램 단식 결승에 처음 오른 선수다. 세계 랭킹은 20위권.  에라니는 로베르타 빈치와 손발을 맞춰 여자복식 결승에도 올라 있어, 단식과 복식 경기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French Open Paris, France
Type: Women's Surface:


Semifinals
Maria Sharapova (2) vs. Petra Kvitova (4) 6-3, 6-3
Samantha Stosur (6) vs. Sara Errani (21) 5-7, 6-1,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