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호주오픈에서 여섯번 우승했다. 그 와중에 기자는 호주오픈 취재를  다섯번했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정상급 선수들의 깔끔한 자세와 주니어 유망주들의 그에 걸맞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 왔다.   이번에 그들을 새로 장만한 파나소닉 300카메라로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침 11시부터 경기장을 두루 다니다 보면 밤 10시가 넘는다. 파나소닉 카메라는 100시리즈, 150시리즈를 써 보았는데 300시리즈가 아직까지는 최고다.   대회본부 사진 담당자가 규정에 어긋나는 동영상 찍는 거냐고 물어봐서 스틸 연속사진 찍는다해 허락을 받았다.  그것 들고 다니며 찍느라 경기 결과 속보를 올릴 시간이 없었다. 워낙 광스피드시대에 경기도 전세계 어디서나 보고 실시간 결과를 알수 있는 터에 이번 테니스피플 호주오픈 취재단은 선수들의 연속사진과 스트레칭 모습,  코트와 코트 밖에서의 선수 모습을 취재했다.

그랜드슬램 둘째주 초반에 주니어들 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이때 마구잡이로 다니면 아무것도 건질 것이 없다. 시간은 없고 볼 선수가 많으면 시드들을 우선 보면 된다.  정윤성, 오찬영 경기가 있는 와중에 주니어 시드 경기를 찾아 다니려면 시간을 정말 쪼개 써야 한다. 

그러던 와중에 러시아의 카린스카야 여자 선수가 눈에 띄었다.  코치 2명이서 러시아 모스크바 한 코트에서 지도하는 선수다.  스트로크와 서브 자세가 시원스러웠다.  아니나 다를까.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 코치인 패트릭 무라토글로가 경기를 관전했다. 주니어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무라토글로 코치는 의사의 길을 접고 테니스 아카데미를 차려 선수들을 키우고 있는 사람이다. 프랑스오픈 우승에 목마른 세레나가 프랑스 사람이자 프랑스 테니스에 정통한 무라토글로를 몇년전부터 코치로 채용해 동행하고 있다.  그가 러시아 주니어 경기를 잠시 관전했다.

▲ 무라토글로

카린스카야는 단식에선 우승하지 못했지만 복식에선 우승했다.  카린스카야의 자세를 보면서 우리나라 여자 주니어 유망주 이은혜 박소현 구연우 등을 떠올렸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상대해야 할 선수다.

▲ 서브

▲ 서브

▲ 포핸드

▲ 백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