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전북 순창군에서 잇따라 테니스와 정구대회가 열린다.

전지훈련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 테니스와 정구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24일 순창군에 따르면 올겨울에 순창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테니스와 정구대회는 모두 9개이다.

27일부터 '제51회 국무총리기 전국정구대회 겸 2016년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이 열리고 내달 5일부터는 '제3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시·도 대항 정구대회'가 진행된다.

내년 1월에는 '2016년 전국중학교 테니스 스토브리그'와 '전국 중·고등학교 시·도대항 테니스대회'가 펼쳐진다.

이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만 1천860명이다.

서울시청 정구단도 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순창에 머물며 전지훈련을 한다.

전지훈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순창을 찾는 팀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군이 테니스와 정구로 주목받는 것은 탄탄한 인프라 때문이다.

순창군은 2008년에 4개 면의 실내 테니스 구장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추가로 4개 면을 만들어 개장했다.  8개 면 모두 테니스와 정구를 함께 할 수 있고, 이 가운데 4개 면은 국제대회 규격을 갖췄다.

여기에 순창군 내에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의 정구단이 있어 쉽게 훈련 파트너를 구할 수도 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이어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단 유치가 지역경제에 더욱 힘이 된다"며 "올해 말에 시설을 늘렸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더욱 많은 선수가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