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뉴스국내
11살짜리 선수가 견뎌야 하는 소년체전 코트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5.27  06:44:2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 팀 스코어 2대2. 전남의 마지막 단식 주자가 6-7의 상황에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서 있다. 어찌할꺼나. 해는 지고 경기는 힘들고 몸은 고달프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코트에서 열린 소년체전 테니스. 초등부 여자 1회전 마지막 경기. 시간은 어느덧 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전남의 최진아와 인천의 박나령이 코트에 들어서자 본부석에서는 전남의 승리를 점쳤다. 그도 그럴것이 직전 복식에서 최진아가 박나령이 나온 인천 복식조를 8-0으로 이겼기 때문이다. 인천 신촌초등학교 5학년 박나령은 코트에 들어가기 싫었다. 자기 보다 머리 하나는 큰 최진아의 큼직 큼직한 스트로크에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경기시작. 아니나 다를까. 전남 최진아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박나령은  좌우로 뛰면서 볼에 라켓을 갖다 대기 바빴다.  관중석에서 "박나령 화이팅~"하는 인천 대표 동료들의 목소리가 코트로 들어 왔는데 부담이 여간 아니다.  경기가 10분 이내로 끝낼 분위기였다.   

승리를 확신한 듯 전남 최진아는 박나령의 볼이 서비스라인 근처에 오면 그 큰 팔로 큰 스토로크 기술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전남 최진아의 볼이 하나둘씩 금 밖을 나가기 시작했다.    인천 박나령은 착실하게 점수를 벌어갔다. 3-4까지 쫓아갔다.  이때부터 최진아가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테이핑을 한 다리는 더 아파오기 시작했고 땀에 절어 테이핑이 떨어져 나가는 것도 서비스를 넣는데 아주 성가셨다.  

더블 폴트가 연달아 터져 나오자 최진아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다. 반면 박나령은 어려운 볼은 그대로 먹지만 자신의 몸으로 오는 볼은 착실하게 받아 넘겼다. 상대 최진아의 실수를 유도했다.

어느덧 엎치락 뒤치락 하는 가운데 7-6. 박나령이 드디어 리드했다. 인천 관중석은 술렁거렸다. 하지만 이때까지 오는 데 족히 한시간은 넘었다. 복식하고 나서 코트에 들어와 서있기도 힘든데 한시간 이상 상대의 강한 볼을 받으며 박나령은 버텼다.   그런데 승부는 7-6 지금부터였다. 최진아의 서비스게임부터 경기 마무리까지 얼마나 긴지. 경기의 치열함과 정신적 부담이 얼마나 컸으면 듀스를 10번이상 오갔다.  7-7로 갈 것 같으면서도 안가고 어드빈티지 리시브도 여러 차례왔지만 살리지 못하고. 

서브 넣다 지친 전남의 최진아가 전남 응원석의 맥빠진 응원소리와 더불어 실수를 거푸하며 박나령에게 패했다. 전남은 짐을 싸서 먼 남도길을 재촉해야 했다.

워낙 센 상대를 만나 1회전 탈락을 기정사실화한 인천은 5학년 박나령이 코트에서 끝까지 버텨 모처럼만에 8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박나령은 혼자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엄마품에 안기자 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처럼 우느라 코트에서 나오지 못했다.  

      

 전남 2:3인천
김현주 38 이유빈, 이은비 85 최지인, 이은비최진아 80 최지인박나령
최진아 58 박나령, 김현진 08 황나진

   
▲ 0-4에서 추격해 역전승한 인천대표 박나령. 승리하자 눈에서 물이 흘러나왔다

   
▲ 역전당하자 풀이 죽은 전남 선수단
   
▲ 전남대표 응원단

   
▲ 인천대표 신촌초등학교 박나령 응원단.승리하자 학부모와 교장선생님이 즐거워했다

..............................................................
남자 초등부 1회전 (5.26)
.............................................................

경기 3:0 강원
박의성 83 심용준, 유진석 81 신용환, 한선용김도현 85 김정현 안명제

서울 3:0 충남
정영석 81 이근우, 임승준 81 안재민, 정영석임승준 81 문유민 안재민

경북 3:0 울산
박용치 85 김호제, 박민종 80 최호성, 박용치신동호 81 김호제최호성

경남 1:3 부산
정현준 38 오진석, 최요환 83 송승윤, 이근욱최요환 68 오진석송승윤, 명우진 68 정영현

광주 0:3 대구
노지훈 08 김기범 , 강하민 08 강준수, 강하민이민우 08 김상민강준수

전북 0:3 충북
이병수 08 김민수(강내초), 김인수 08 김민수(용담초), 이병수김인수 08 김민수(강내초)이윤학
   
▲ 제주선수단 임원들의 선수 격려. 제주는 남녀 모두 1회전을 통과했다

 

   
▲ 제주 임원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제주선수단. 남녀 동반 2회전 진출
제주 3:0 전남
김승현 80 라준엽, 현지웅 80 문정호, 김지웅임유범 80 라준엽문정호

인천 0:3 대전
임현우 79 오동근, 신연준 38 김동현, 임현우정준혁 28 방준식김동현

........................................................
여자 초등부 1회전 (5.26)
........................................................

경기 3:0 충북
박주희 80 윤지우, 이지윤 80 조아민, 박민정신은새 80 윤지우전선주

대구 1:3 부산
박지민 80 옥도운, 최유빈 08 염유진, 박지민최유빈 48 옥도운염유진, 신혜민 28 서정련

대전 0:3 서울
성지원 18 박민정, 김서현 08 이재은, 신민경고은서 08 박미정정주연
   
▲ 울산선수단
   
▲ 울산선수단

 

충남 1:3 울산
이시윤 18 김지은, 김수진 83 이호영, 이시윤김수진 18 김지은김지혜
양효진 18 정민서

전북 0:3 강원
김다운 18 이슬기, 박민영 08 김채림, 서가연 28 강초연

전남 2:3인천
김현주 38 이유빈, 이은비 85 최지인, 이은비최진아 80 최지인박나령
최진아 58 박나령, 김현진 08 황나진
   
▲ 광주대표. 광주에는 테니스하는 학교가 봉선 초등학교 1개팀이 있어 선발전없이 출전한다
   
▲ 광주선수단

광주 1:3 제주
정다미 41(ret) 오지은, 박수정 08 오은지, 문빈 박수정 08 오은지김예림, 이지민 79 오예진

경북 3:0 경남
장은세 80 김이슬, 이한별 80 천성희, 장이레 80 이주민 
 

   
▲ 대회 진행 본부. 김포 대곶초 전우현 감독(왼쪽)과 천안 일봉초 박태신 감독이 대회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관련기사]

박원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