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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베이징에 있는 이유2015차이나오픈투어단일기(1)
베이징=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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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8  02: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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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이 끝난 지 3주가 지났다. 미국에서 돌아온 며칠 후 국내 유일의 WTA투어인 코리아오픈이 시작됐다. 4수생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와 코리아오픈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의 결승전에서 베구가 환한 웃음을 띄며 서울을 떠났다. 베구와 사스노비치의 결승전은 나에게 노력하는 자는 시간의 차이일 뿐 어떻게든 그 결실을 맺는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리고 10월7일 오늘, 내가 숨쉬고 있는 이곳은 북경이다. 오후 2시경에 대한민국 땅을 딛고 떠올라 2시간을 날아 북경공항에 도착했다. 차이나오픈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US오픈 처럼 혼자의 몸이 아닌 40여명이 함께 북경으로 날아왔다. 이들은 10월3(토)~11(일)까지 열리는 총상금 8천7백만달러(약96억)의 차이나오픈의 경기를 보기 위한 투어단이다.
 
1993년 처음 개최된 차이나오픈은 1998년 중단됐다가 2004년부터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ATP투어와 WTA투어를 통합하여 대회를 치르기 시작했다. 남자는 총 상금 약394만달러(한화 약43억4천만원)로 32드로의 500시리즈다. 여자는 총 상금 약475만달러(한화 약52억2천만원)로 남자보다 많은 단식 64드로다.
 
남녀 통합 대회로 가장 큰 대회는 4개의 그랜드슬램이 있다. 그랜드슬램 다음으로 ATP투어대회는 1000,500,250대회로 나눠진다. 여자는 19개의 프리미어대회와 30개의 인터내셔널대회로 나눠진다. 프리미어대회중 450만불 이상의 대회4개를 프리미어 맨더토리(Premire mendatory)라 부르는데 차이나오픈이 여기에 속한다. 나머지 3개 대회는 인디언 웰즈, 마이애미, 마드리드다. ATP1000시리즈인 상하이오픈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상위랭커가 필히 참가해야 하듯, 프리미어 멘더토리대회에도 필수 참가해야 한다.
 
올해 차이나오픈에는 세계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시드를, 토마스 베르디흐(체크)가 2번시드를 받았다. 매년 참가하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3번을, 다비드 페러(스페인)가 4번시드를 받았다. 여자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1번시드를, 페트라 크비토바(체크)가 2번시드를 받았고, US오픈 우승자인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가 3번시드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이바노비치는 6번시드를 받고 참가했다.
 
10월 7일 현재, 남자는 베르디흐가 1라운드에 탈락하고 조코비치, 나달, 페레르는 3라운드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루엔순(대만)이 3라운드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자는 1,2번시드인 할렙과 크비토바가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아그네츠카 라드반스카(폴란드), 안젤리크 커버(독일),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 사라 에라니(이탈리아)가 4라운드에 진출했다. US오픈 우승자인 페네타와 준우승자인 빈치는 3라운드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경기, 강원, 경북, 경남에서 모인 40명의 투어단은 내일(8일) 16강전과 모레(9일)8강전을 메인 스타디움에서 관람하게 된다. 8일의 주요경기는 조코비치가 단식과 복식을, 페네타와 이바노비치가 단식을 한다.
   
 차이나투어에 참가한 전국의 열혈 테니스 매니아들. 

 

   
▲ 통영팀이다. 통영팀은 13명이 차이나투어에 함께 했다. 좌로부터 이동현씨 부부, 통영시연합회 김영식 회장 부부, 이병해씨 부부

 

   
▲ 통영팀이다. 뒷줄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규, 곽홍기, 김성래, 윤종기, 여동현, 박정희,김미경, 박혜진, 김경화(박혜진, 김경화씨는 영천이다)
   
▲ 양평팀, 좌로부터 윤태영, 주선영, 조재원(수원), 기림(인천) 신용철, 김성호, 김성재, 이태승씨.

 

   
▲ 춘천팀, 뒷줄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병해(통영), 조난희(분당), 송호현(서울), 김태수(강릉)고경선, 이인학, 정창선, 최천진, 김상현(분당)씨.

 

   
▲ 뒷줄 좌로부터 강성진, 남한우, 정은실, 이상윤, 이태희(중국거주), 박원식(테플), 백승희(대구테니스협회장)김기연,박병옥(대구시협회 전무)

 

   
▲ 3박4일의 차이나투어는 테니스피플과 남강여행사가 함께했다. 남강여행사는 모두투어와의 업무협약으로 투어는 모두투어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50분 인천공항 모두투어 앞에서 집결했다. 공항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짧은 투어지만 국가를 떠나게 되는 상황에서 바라본 태극기의 느낌이 평소와는 달랐다.

 

  투어단 출발은 인천과 김해공항 2곳으로 분류됐다. 인천은 오후 1시 50분 출발, 김해는 2시 25분 출발이었다. 인철에서 출발하는 투어단의 모임 시간은 오전 10시 50분, 모두투어 앞이었다.

   
▲ 가장 먼저 도착한 김상현, 조란희 부부다. 분당에 사는 이들은 투어 신청이 늦어 비행기편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1시간 먼저 다른 비행기로 출발해야만 했다. 

 

   
▲ 춘천과 서울 팀이다. 춘천에서는 4명이 함께 했다. 최천진 SBS해설위원(맨우측)을 주축으로 팀을 꾸렸다. 이인학(맨좌측), 정창선, 고경선씨다. 이인학, 고경선씨는 부부다. 정창선씨는 하루에 3타임을 레슨을 받을 정도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김태수(좌2)씨는 강릉에서 왔다. 테니스 매니아로 차 안에 매직테니스 기구를 싣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틈틈이 테니스를 손수 지도한다. 그 옆은 송호현씨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를 비롯 멋진 경기는 최대한 관전 하려고 한다. 이들은 2013년 상하아 마스터즈를 함께 했다.

 

   
▲ 양평팀이다. 양평 공무원 행정동호회 회원들인 이들은 투어를 가기 위해 매월 5만원씩 2년동안 돈을 모았다. 2년 전엔 상하이 마스터즈를 다녀왔다. 좌로부터 신용철, 카토 주선영 전무이사, 김성호, 김성재, 이태승, 윤태영씨

 

   
 

  모두투어 담당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직접 단체 비자와 여권을 들고 수속을 밟았다. 짐 부치는 곳의 승무원이 단체 여행객으로는 맨 마지막이란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자리가 서로 떨어져 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좌석 체크한 표를 하나 줘서 보니 비행기 꼬리 부분에다 여기 저기 산만하게 좌석이 떨어져 있다. 에고...이런... 

 탑승 수속을 마치고 청사 안으로 들어왔다.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편집국장이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해두면 편하다고 말한다. 같이 서 있던 투어단과 함께 줄에서 이탈하여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서서 등록을 했다. 2018년 12월까지는 이제 출국심사대 줄에 서지 않아도 된다. 자동 출국심사대를 지나 면세점이 있는 곳으로 들어섰다. 면세품을 살 단원은 면세점으로, 출출한 단원은 간단한 식음료점으로 향했다. 환히 웃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것만으로도 즐겁다.

 

   
▲ 투어단 단장을 맡은 테니스피플 박원식 편집국장과 수원 만석코트에서 볼을 치고 있는 조재원씨. 조재원씨는 벽치기 전문이라며 웃었다.

 

   
 양평 투어팀의 모든 일을 맡아 한 신용철 총무와 이태승 부회장.

 

   
▲ 주선영 카토 전무이사다. 주전무도 해마다 차이나오픈이나 상하이 마스터즈를 찾아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한다.

 

   
 양평의 김성재씨

 

   
▲ 테니스투어를 다니는 매니아들은 투어가 끝나도 테니스투어단을 꾸려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테니스투어단은 국내의 대회 관전은 물론 해마다 단체로 해외 투어에 함께 한다. 얼마전 테니스투어단은 오프라인을 인천에서 가졌는데 40여명이 참석하여 테니스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드디어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됐다. 탑승은 오후 1시 20분부터 시작됐다. 비행기에 오르면서 스튜어디스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 부탁했다. 손 사래 치는 스튜어디스에게 반 강제적으로 OK사인을 받고 한 컷 담았다. 그런데...조건을 맞추고 찍은 것이 아니라 대충 셔터를 눌렀더니 실물보다 영 안나왔다.

 약 2시간의 비행시간, 잠시 카메라 매뉴얼 북을 다시 읽고, 얼마전 개봉한 앤트맨 영화를 틀었다. 한국어를 눌렀더니 성우가 더빙한 영화가 나왔다. 웃음이 나왔다. 얼마만에 더빙한 영화를 보는지...그리고 기내식이 나왔다. 점심 식사로써의 양은 조금 부족하지만 여전히 기내식은 나에게 훌륭한 식사다. 맥주 한캔을 시켰다. 나의 적정 음주량은 맥주 1캔이다. 기압이 낮아선지 금새 얼굴이 새빨개져 화장실에서 세수를 해야만 했다.

   

 

 

   
▲ 투어단이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다.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의 송민선 스튜어디스다. 웃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순간적으로 촬영하여 그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 아름답다

 

   
▲ 기내식이다. 

 

 2시간여의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북경공항에 내렸다. 북경 공항은 인천공항보다 2배가 더 크다고 한다. 우리가 내린 곳은 3터널, 아시아나와 중국 국적기가 내린다고 가이드가 설명해줬다.

 

   
▲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장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다.

 

   
 

 

   
 

 

   
▲ 남자 셋의 시선이 한쪽으로 몰려있다. 그들의 앞에 분명 아름다운 여인이 가고 있었을게다.

 

 입국수속대에 섰다. 외국인 줄에 단체비자 순서대로 쭉 서서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우리 차례가 왔는데 가이드가 "그룹"하면서 손가락으로 다른 곳을 가르킨다. "이런..." 그룹이 따로 있는 줄을 몰랐다. 짜슥들...알려주려면 처음부터 그룹쪽으로 가서 줄 서라 하지...아이들 도열하듯 쭈루룩 서서 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이제 북경땅에 도착한 것이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우리를 3박4일동안 투어 가이드 할 현지 가이드가 밖에서 팻말을 들고 있다. 외국 여행에서 가장 반가운 사람은 아마도 나를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일게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투어팀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들이 도착하려면 아직 50여분이 남았다. 일단 짐을 모아놓고 공항에서 그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편집국장이 가이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정식적으로 테니스피플 이름을 걸고 투어단을 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이드 역시 테니스투어는 처음이라 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산팀이 공항에 내렸다는 연락이 왔다. 

   
▲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는 곳에 인형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 공항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에 용이 양각되어 있다. 코가 반질 반질하다.

 

   
▲ 테니스 피플이 투어단을 위해 준비한 간식이다

 

   
▲ 투어단장인 박원식 편집국장과 장위봉 가이드가 3박4일을 어떻게 즐겁고 효율적으로 보낼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위봉 가이드는 중국 가이드 32명을 관리하고 있는 팀장으로 올해 경력이 13년차다. 장가이사로 불러달라고 했다.

 

   
▲ 약식 투어 가이드북이다. 이 것은 약식으로 만든 가이드 북이고 테니스피플은 정식 판을 조만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부산팀을 기다리며 잠시 가이드와 오늘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를 했다. 가이드 왈 "금면왕조는 오늘 5시30분 1회의 공연밖에 없다. 부산팀이 빨리 나오면 모르겠는데 시간이 안맞을 것이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라고 물었다. 우린 "약속은 지켜야 한다. 늦었다고 아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는 것과 늦더라도 공연을 보는 것은 받아들이는 차이가 크다"고 했다. 결국 조금 지각하더라도 공연을 보기로 결정했다.

 부산팀을 이끌고 온 박병옥 대구시협회 전무이사 얼굴이 보인다.  그리고 하나 둘, 통영팀 얼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대구와 통영 투어 인원은 20명, 반가운 인사를 제대로 할 틈도 없이 우린 버스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공연장과의 거리는 약 1시간, 출발이 4시30분이었으니 딱 1시간 남았다. 다행이 도로는 막히지 않았다. 가이드는 "10월1일부터 어제인 7일까지 중국의 명절이었다. 만약 여러분이 어제 왔으면 사람들로 인해 투어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 부터는 비수기라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 투어 버스는 55인승이다. 탑승 인원은 41명이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투어팀과 합류하자 마자 시간관계상 바로 버스에 타 이동해야만 했다.

 

 

   
▲ 중국의 4대 쇼 중 하나로 북경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금면왕조 공연장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금면왕조 공연장은 해피밸리 테마파크에 있다. 공항에서 공연장까지 약 1시간 거리였다. 5시30분 단1회 공연밖에 없었으나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다.

 

   
 

 

   
 

 

   
 

 

   
▲ 이병해 이삼숙 부부다. 이들은 항상 손을 꼭 붙잡고 다닌다.

 

   
▲ 
   
▲ 금면왕조가 시작됐다. 금면왕조는 북경올림픽 개막식을 총 지휘했던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런타임은 1시간이다. 영어에 이어 한글 자막이 나와 관람하기 편했다. 금빛 가면을 쓴 여왕이 다스리는 여인들만의 왕국에 남면왕국(남자들만 사는 왕국)이 침략하고, 전투 끝에 남면왕국이 패한다. 남면왕국 왕자를 비롯 전사들은 포로로 잡히고, 금면왕조는 평화를 되찾는다. 금면왕조의 여왕은 통천수를 만들라고 명하고 축제를 벌인다. 시간이 흐르면서 포로로 잡힌 남면왕자와 금면여왕은 사랑에 빠진다. 평화롭던 왕조에 갑자기 천재지변으로 홍수가 나고 금면여왕은 자신을 희생하며 왕조를 구한다. 왕자는 여왕을 그리워하지만 여왕은 태왕조로 부활한다...는 것이 금면왕조의 줄거리다

 

   
 

 

   
 

 

   
 

 

   
▲ 머리에 올려진 새는 살아 있는 공작새로 공연 중 무대를 날아서 퇴장했다.

 

   
▲ 약 2층 높이의 벽을 트램플린에서 뛰어 오르고, 스파이더맨처럼 벽을 걸어서 타고 올랐다.

 

   
 

 

   
▲  무대에서 쏱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이었다. 실제 폭포수 처럼 쏱아져 내렸다.

 

   
 

 

   
▲ 남면왕조의 왕자가 왕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제물로 바친 여왕을 그리워 하는 장면이다

 

   
 

 

   
 

 

   
 

 

   
▲ 공연이 끝나고 무희들과 사진도 한장.

 

   
 

 

   
▲ 경북 영천에서 온 박혜진 김경화씨

 

  공연이 끝나고 저녁식사 자리로 향했다. 북경에서의 첫 현지식은 북경오리다. 식당은 왕부정 거리에 있었다. 음식에 자유롭지 못한 나도 별 문제없이 먹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중국에 와서 가장 편하게 먹은 듯 하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술 한순배가 돌자 서로의 얼굴이 화사해졌다. 웃음이 퍼져 나갔다. 협상의 전략중에 절대 식사 시간 전에 협상하지 말고 식사 후에 하라는 말이 있다. 식사 전에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기에 협상이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식사 후에는 사람의 마음이 온화해 진다는 것이다. 성남시 연합회장을 역임하고 분당에서 큰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상현 원장이 고량주도 테이블마다 돌렸다. 술의 장점중 가장 좋은 것은 친화력일 듯 싶다. 서로 잘 알지 못해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금새 마음이 가까워 진다. 

   
▲ 통영팀이다. 통영팀은 13명이 차이나투어에 함께 했다. 좌로부터 이동현씨 부부, 통영시연합회 김영식 회장 부부, 이병해씨 부부

 

   
▲ 통영팀이다. 뒷줄 좌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규, 곽홍기, 김성래, 윤종기, 여동현, 박정희,김미경, 박혜진, 김경화(박혜진, 김경화씨는 영천이다)

 

   
▲ 양평팀, 좌로부터 윤태영, 주선영, 조재원(수원), 기림(인천) 신용철, 김성호, 김성재, 이태승씨.

 

   
▲ 춘천팀, 뒷줄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병해(통영), 조난희(분당), 송호현(서울), 김태수(강릉)고경선, 이인학, 정창선, 최천진, 김상현(분당)씨.

 

   
▲ 뒷줄 좌로부터 강성진, 남한우, 정은실, 이상윤, 이태희(중국거주), 박원식(테플), 백승희(대구테니스협회장)김기연,박병옥(대구시협회 전무)

 

   
 

 

   
 

 

  등 따시고 배 부르면 이 세상 부러울게 없다고 했다. 그런데 여행까지 왔다. 그것도 좋아하는 테니스를 보기 위해. 관광은 보너스다. 이제 왕부정 거리로 나왔다. 왕부정 거리는 서울의 명동과 남산시장을 섞어 놓은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하늘의 비행기, 땅위의 밥상 다리, 바다의 잠수함을 제외하고는 뭐든지 먹는다는 가이드의 말마따나 왕부정 거리는 온통 먹을것으로 가득찼다. 비위가 정말 좋은 사람들에겐 별천지다. 그러나 새로운 음식에는 전혀 도전하지 않는 이에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곳이기도 하다.

 쭉 늘어선 포장마차엔 전갈, 지네, 메뚜기, 참새, 뱀, 등등...온갖 곤충과 먹거리로 장사진이다. 조재원씨와 기림씨가 뭔가를 먹으려 하는 것이 보인다.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전갈을 입에 물고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으흐..." 갑자기 속이 느글 느글하다. 금새 찌그러질것이라 생각했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진다. 속으로 "얼라리요?"하면서 뭔말이 나오나 잔뜩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들리는 말 "어? 이거 맛있는데요? 고소해요? 어렸을때 먹었던 메뚜기 맛이예요~" 그러면서 아작 아작 맛있게 씹어 먹는다. "와우~ 정말요?"

 맛있게 전갈 하나씩을 씹어 먹은 뒤 나에게도 한 마리 권한다. "아...이걸 먹어야해 말아야 해..."속에서 갈등이 일었다. "정말 고소하다니까요?"라고 또 부추긴다. 결국 한 마리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눈 딱 감고 아작 아작 씹었다. "어? 진짜네? 고소하네? 와우~"  전갈이 이런 맛이었군...ㅋㅋㅋ 나에겐 역사적인 날이었다.

 

   
 
   
 
   
 
 

 

 

 

 


   
 
   
▲ 전갈을 먹어보고 있는 기림, 조재원씨. 이들은 전갈을 비롯 많은 곤충들을 섭렵했다. 전갈은 생각보다 고소했다.

 

   
 

 

   
▲ 여성 관광객들이 곤충 섭렵에 나선 투어단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 대구시협회 백승희 회장의 부인인 김기연씨가 지네를 먹어 보이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남자들의 표정이 훨씬 재미있다.

 

   
 

 

   
 

 

   
 

 

 

   
 

 

 곤충 섭렵이 끝난 후 우린 세무천계로 이동했다. 세무천계는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이라는 뜻으로 북경의 3대 야경 중 하나다. 더 플레이스라는 쇼핑몰 옆에 설치되어 있는 전광판의 길이는 250m에 폭이 35m다. 젊은 연인들, 그리고 관광객들,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그러나 텅 빈 자리....

 9시30분이 되자 그 전광판에서 우주쇼가 벌어졌다. 

   
 
   
 
   
 
   
▲ 9시30분이 되자 대형 LCD전광판에 화려한 우주쇼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시간은 밤 10시, 이제 숙소로 돌아 갈 시간이다. 이곳에서 숙소 까지는 다시 1시간, 3시간 밖에 잠들지 못했던 어제 밤의 피로가 내 몸으로 한꺼번에 쏱아지고 있었다. 우리가 3일을 묵을 숙소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깨끗했다. 샤워를 하고 컵라면을 하나 꺼내 들었다. 그리고 또 난 노트북을 켰다. 

   
▲ 우리가 탄 버스다.

 

   
 

 

 

   
▲ 숙소는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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