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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를 세계 1위로 만드는 기술 - 역발상 스탠스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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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8.12  1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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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레나 윌리엄스가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레나는 이번에 우승함으로써 윔블던 6회, 그랜드슬램 통산 2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WTA랭킹 1위로 250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레나는 377주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스테피 그라프에 비하면 아직 한 참 모자란 기록이다. 그러나 2013년 2월 이후 12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자신만의 아성을 쌓아가고 있는 34살의 세레나에게 아직 필적할 만한 선수가 없다. 세레나 전성시대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미래 지향적이다.

   
▲ 2015년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의 세레나 스탠스
 세레나가 127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로 테니스인들은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 그리고 강력한 멘탈을 들고 있다. 남자 서브와 맞먹을 정도의 서브 속도, 그리고 상대편을 눈빛 만으로도 제압할 정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세계 1위인 세레나의 아우라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세레나가 세계1위를 하고 있는 이유를 들자면 수 없이 많지만 오늘 분석해 볼 세레나의 기술은 포핸드 스트로크시 스탠스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포핸드를 칠 때 오픈 스탠스를 한다. 파워 스트로크 위주의 경기를 하는 현대테니스에 있어 오픈 스탠스는 강력하게 날아오는 볼을 막아내고 톱 스핀 드라이브를 날려 보내기에 스퀘어나 클로즈드 스탠스에 비해 훨씬 유용하고 효과적이다. 오픈 스탠스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바운스 되어 튀어 오르는 라이징 볼을 최대한 앞에서 임팩트 하는 것이다. 여타의 다른 스탠스에서도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지만 특히 오픈 스탠스에서 이 부분을 잃게 되면 오픈 스탠스의 효과 중 반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세레나 역시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오픈 스탠스가 주류를 이룬다. 오른손으로 포핸드를 치는 선수들은 오른발에 비해 왼발이 좀 더 앞에 있는 스탠스를 취한다. 오른손잡이인 세레나의 스탠스 역시 동일하다. 그러나 오픈 스탠스를 함에 있어 다른 선수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세레나만의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주 발을 반대로 놓는다는 것이다.
 
 세레나는 포핸드를 치기 위해 테이크 백을 할 때 오른발을 성큼 앞으로 내민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포핸드 스탠스와 정 반대되는 동작으로 세레나가 강력한 포핸드를 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볼을 임팩트 하기 위한 테이크 백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는 스탠스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1.     몸통의 꼬임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
강력한 볼을 날리기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있다. 그것은 임팩트 지점에 먼저 도착하여 테이크 백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 테이크 백을 확실히 하려면 지면을 확실하게 누른 후 바디 코일링을 통해 힘을 축적해야 한다. 그리고 잔뜩 축적된 힘을 풀어 나가면서 라켓에 그 힘을 전달하고 최종적으로 그 힘이 볼에 전달된다. 클로즈드 스탠스나 스퀘어 스탠스에서의 바디 코일링을 하는 것보다 오픈 스탠스에서 바디 코일링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여기에 세레나는 역으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서 바디 턴을 시킨다. 그러면 어깨를 살짝만 돌려도 충분한 바디 코일링이 된다. 좀 더 빠르게 좀 더 정확한 바디 코일링이 되는 것이다. 왼발보다 오른발이 앞에 놓여 있으면 왼발이 앞에 놓인 스탠스에 비해 과도한 테이크 백이 방지된다. 과도한 테이크 백은 불규칙 바운드와 같은 긴급 상황에 대처를 어렵게 만든다.
 
2.     라이징 볼을 좀 더 앞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임팩트 할 수 있다.
테니스에서 위닝샷을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은 네트와 최대한 가까이, 네트 보다 최대한 높은 곳에서 임팩트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의 전제 조건은 자신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을 때의 이야기다. 과도한 테이크 백을 방지하고, 빠른 테이크 백이 가능하면서도 충분한 바디 코일링이 된 테이크 백은 좀 더 빠르게 볼을 잡게 해준다. 빠르고 정확한 테이크 백은 좀 더 앞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임팩트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3.     좀 더 각을 낼 수 있다.
좀 더 네트 가까이, 좀 더 네트보다 높이에서 칠 때 가장 유리한 점은 내가 볼을 보낼 수 있는 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네트에 가까이 붙으면 상대편의 각은 줄고 나의 각은 커진다. 자신에게 유리하고 좋은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얼마나 상대편에 비해 각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른발이 앞에 놓여 있는 세레나는 왼발이 앞에 놓여 있는 상대편에 비해 이미 네트에 1보 가까이 붙어 있게 된다. 네트에 1보 가까이 서서 임팩트 한다는 것이 매우 큰 각을 확보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주 미세한 차이로 위닝샷을 내고 에러를 하게 되는 테니스에 있어서 그 작은 각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은 차이다. 복식에서 네트를 빨리 점령해야 하는 이유는 네트 앞에서의 발리가 뒤에서 스트로크를 치는 것보다 내가 보낼 수 있는 각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세레나의 포핸드 테이크 백에서 오른발이 앞에 나가는 스탠스는 오픈 스탠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라이징 볼을 좀 더 앞에서 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세레나의 탄력적인 몸, 충분한 바디 코일링, 좀 더 앞에서 라이징 볼을 쳐 강력하고 묵직한 볼을 날려댈 수 있는 세레나의 포핸드 스탠스는 어쩌면 차세대 포핸드 스탠스의 주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자문,감수
기술 - 김춘호(국군체육부대 감독), 이재화(한국테니스지도자연맹 부회장), 박용국(NH농협은행 감독)
        최천진(SBS 해설위원), 신태진(신태진 아카데미)
의학 - 진영화(통증클리닉 원장)
트레이닝 - 신상기(펀 포츠 대표)
 
   
▲ 2015년 프랑스오픈에서의 세레나 스탠스

 

   
 

 

   
▲ 2014년 호주오픈에서의 세레나 스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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