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국가대표팀이 2015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그룹 최종전 복식에서 패했다.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복식 경기에서 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485위)과 송민규(KDB산업은행·775위)는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파룩 두스토프에게 0대3(2-6 5-7 6-7<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 단식에서 1승1패를 기록한데 이어 복식에서 패해 중간 종합전적 1승2패로 남은 두 단식을 모두 이겨야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전에 나갈 수 있다.
이 대회 승자는 월드그룹 플레이오픈전에 진출해 2016년 월드그룹(16개국)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2007년 이형택의 선수시절 월드그룹에 진출한 바 있다.
대표팀 감독인 노갑택 명지대 교수는 전체적으로 이스토민이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고 우리 선수들이 복식 훈련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회 셋째날 단식에 정현을 투입해 데니스 이스토민과 맞대결을 펼칠 구상을 갖고 있다. 정현이 이겨 2승2패가 되면 마지막 단식에 예정된 홍성찬이 아닌 남지성을 투입할 공산이 크다.
데이비스컵 상대 전적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 2010년 김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3승2패로 이겼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8강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