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2일 광주 염주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종목 단식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아슬란 카라체프(180위)에 1-6 6-2 6-0으로 이겨 우승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에 이어 유니버시아드대회 단식에서 금메달, 단체전에서 금메달, 남자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선수단의 남자 단식과 복식의 합산 점수로 산정하는 단체전에서 한국남자선수단이 종합점수 1위를 차지해 정현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테니스 종목은 여자복식 금메달, 남자단식 금메달, 남자복식 은메달, 남자단체전 금메달로 금 3, 은 1개를 수확했다. 한국 테니스는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임용규가 남자단식 2연패를 거뒀고, 이번 광주 대회에서 정현이 금메달을 따내며 유니버시아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정현의 서브로 게임이 시작됐다. 첫 게임부터 듀스를 네번이나 치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었다. 카라체프가 2-1에서 내리 4게임을 획득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번대회 남자 단식에서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남자복식에서 힘을 많이 소모한 정현이 습도높은 실내 코트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세트에서 정현은 상대 서비스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5-2로 앞서 나가 승부를 3세트로 넘기는 기세를 보였다. 게다가 카라체프가 왼쪽 발목에 댄 테이핑을 감았다가 풀면서 정현과의 경기를 힘겨워 했다. 결국 2세트를 6-2로 마무리한 정현은 3세트에선 전후좌우 흔드는 플레이를 펼쳐 6-0으로 마무리했다.
남자단식은 정현이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여자 단식은 대만의 창카이첸이 태국의 루시카 쿰쿰을 6-1 6-2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복식은 영국의 샐리스버리 조셉-대런 월시, 여자 복식은 한나래-이소라가 우승했다. 혼합복식의 벨라루스의 마로자바 리지야-앙드레 바지렌스키가 영국의 알렉산드라 워커-대런 월시를 6-2 6-3으로 이기고 마지막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
남자팀 감독 김재식(울산대,단체전 금메달)
여자팀 감독 정희석(한국체대)
남자 단식 정현(상지대,금메달) 이재문(울산대)
여자 단식 장수정(대림대) 한나래(강원관광대)
남자복식 정현-남지성(세한대,은메달)
여자복식 한나래-이소라(농협대,금메달)
혼합복식 정홍(건국대)-장수정(대림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