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고양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에서 생애 첫 챌린저 우승의 감격을 안은 이소라(511위 NH농협은행)는 그동안 ITF프로서키트에서 가장 낮은 등급의 대회인 2012년 영월서키트 1차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우승과 2014년 김천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3차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증권에서 NH농협은행으로 이적해 실업무대에 뛰어든 이소라는 김천 실업연맹전 2차대회, 여수오픈, 양구 실업마스터즈까지 세 개 대회 연속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실업무대 정상권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랭킹 1위 출신인 이소라는 2008년 미국 오렌지볼 국제대회 14세부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소라와 오자키는 주니어 시절인 2011년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지사컵(G1) 단식 16강에 한번 대결을 펼쳐 오자키가 6-3, 5-7, 6-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2년 후 프로무대인 NH농협 고양챌린저 결승에서 다시 만나 이소라가 이겼다.

챌린저 첫 우승을 차지한 이소라는 3919달러(약 440만원)의 우승 상금과 50점의 랭킹포인트를 보태 360위대까지 올라 설 수 있다. 이소라가 그랜드슬램 예선을 뛰려면 140계단 이상 오른 220위대까지 랭킹을 끌어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