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에  세계 100위 이내 진입하는 선수가 나왔다.

삼성증권이 후원하는 정현은 27일 발표될 ATP 랭킹에서 총점 537점을 최소한 확보해 99위에 오를 예정이다.

25일 현재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챌린저(총상금 5만달러) 4강에 진출한 정현이 한 경기를 더 이기면 556점으로 92위까지 오르게 된다. 우승하면 총점 588점으로 88위가 된다. 

한국남자테니스역사로  세계랭킹 100위안에 든 선수는 이형택.  이형택은 2000년 11월 20일 99위에 올라 100위안에 진입한 바 있고 2007년 8월 6일 최고랭킹 36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현은 이형택에 이어 국내 선수 가운데 두번째로 세계 100위안에 드는 선수가 됐다. 18살인 정현은 동갑나기인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 55위)에  이어 100위안에 드는 10대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형택이 2000년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르면서 100위안에 들었지만 정현은 챌린저 점수로 100위안에 들게 된다.  만일 5월 25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예선이 아닌 본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1,2승하면 70위안에 너끈하게 들어  투어선수로서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18살 나이에 팀을 갖추고 강한 상대들과 수시로 맞붙어 전술과 전략을 습득한다면 니시코리의 랭킹 4위도 '넘사벽'이 되라는 법은 없다.

일단 100위안에 든 정현의 목표는 한국남자테니스 기록인 이형택의 36위를 넘는 프로젝트 35 계획을 잡아 착수할 필요가 있다.  현재 랭킹포인트 500점대의 배인 1000점까지 끌어올려야 35위에 오른다.

 정현은 프랑스오픈은 예선 1번 시드로 출전할 공산이 크다. 윔블던은 본선 자동출전이 가능하다. 

▲ 21세 이하 투어 선수 랭킹 순. 정현이 18살 동갑나기 보르나 코리치와 함께 어린 나이 선수에 속한다

▲ 정현 점수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