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부산오픈 예선 단식 결선(8강전)에 진출한 김청의(안성시청,22세)가 호주의 바톤 매튜(547위,20세)를 풀세트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는 접전끝에 6-4 3-6 7-6으로 누르고 4강 네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잡았다.
부산오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서버 스피드 기록에서 시속 220km를 넘나드는 강서버를 구사하는 바톤 선수에게 침착하게 맞선 김청의는 자신의 서버게임을 무난히 잘 지켜내고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여 마지막 세트를 마무리 하였다.
작년 삼성챌린저 예선2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는 김청의는 "챌린저대회에서 예선통과는 나에게 처음이다. 오늘 상대선수 서버가 워낙 좋아 위협적이었지만 내자신의 서버만 잘 지키면 가능하다는 각오로 임했다" 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김청의는 예선통과자에게 주어지는 ATP 포인트 5점을 확보하였다.
오른손, 왼손 양손 모두 포핸드를 구사하는 특이한 선수 김청의는 김천 모암초등학교 5학년때 최고 권위의 대회인 미국 오렌지보울 12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몰고 다닌 테니스 신동으로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때 프로무대에서 지금의 1만달러급 퓨처스와 같은 새틀라이트(1만달러)대회에서 4주 연속 승리를 거두고 4점의 ATP 랭킹포인트를 따내는 놀라움을 보여주었었다. 이후 대학을 빨리 가기위해 해외투어중에서도 공부를 해 대입검정고시를 합격했으나 대학보다는 투어선수로 성장하기위해서는 부담이 큰 병역의무를 먼저 해결하기위해 19살에 또래들은 수능시험 공부하고 있을 나이에 해군에 자원입대해 만기전역하고 안성시청에 입단해 든든한 둥지를 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