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장기 단체전 우승한 용인고와 김학윤 감독(오른쪽 첫번째)

▲ 헤드컵 왕중왕부와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학윤 감독(모자 안쓰고 흰 옷 입은 이)

용인고 김학윤 감독은 동호인세계 강자다. 지난주 헤드컵전국동호인대회 왕중왕전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했다.   전국 동호인 가운데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고 한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테니스인으로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런 사람이 지도하는 용인고 테니스부는 어떠할까. 물론 전국 최강이다.  

용인고는 27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36회 회장기 단체전에서 전곡고를 종합전적 4-0으로 완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단식 다섯 경기가 동시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1단식의 이민현(용인고)이 6-1, 6-0으로 이정헌(전곡고)을 완파했고 5단식에서 신산희(용인고)가 6-0, 6-1로 이영석(전곡고)을 가볍게 돌려 세워 승부의 축이 용인고 쪽으로 기울어졌다.
3단식에서 임민섭(용인고)이 7-6(3), 6-0으로 고준혁(전곡고)을 꺾고 용인고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3단식의 박상훈(용인고)이 6-4, 2-6, 6-1로 전곡고 에이스 엄관용을 잡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용인고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용인고는 지난해 회장기 우승부터 시작해 출전 대회 단체전 전관왕에 오른 이후 대회 2연패와 함께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용인고 김학윤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사실 5-5정도로 봤다. 부상선수가 있는 와중에도 정말 잘 했다”고 기쁨을 전하며 “전국체전 금메달이 목표다. 지난해에는 체전을 나가지 못했지만 올해는 우승까지 바라본다”고 전했다.

용인고 주장 신산희는 “단체전 우승은 혼자 한 것이 아니고 우리 선수 모두 함께 한 것이다. 시합에 못 뛴 선수들도 함께 호흡하며 응원해준 것에 고맙다”고 전하며 “이제 곧 체전 평가전인데 전곡이랑 다시 만나는데 이번에 이긴 것이 뜻 깊은 것 같다. 올해 전국체전 금메달을 꼭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산희는 앞서 열린 종별대회 남자 18세부 단, 복식을 모두 휩쓸고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