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택(왼쪽)과 정현

정현이 챌린저대회에서 매주 좋은 성적을 올리며 랭킹을 바짝 올리고 있다. ATP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로 보기 시작했고 정현과 주니어때 계약한 IMG에서는 소속 선수의 활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한국남자테니스 최고 랭킹을 보유하고 최초로 100위안에 진입한 이형택과 정현을 비교했다. 정현은  이형택보다 5년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살때부터 ATP 랭킹포인트를 보유한 이형택은 1143위로 출발했다. 이형택은 24때인 2000년에 US오픈 16강 성적을 내면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확히는 109위 .

반면 정현은 16살때 967위로 ATP 랭커가 되고 18살인 지난해 6월 180위대에 진입했다. 19살인 올해 초 129위에 올랐다. 이형택이 24살때 100위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정현은 5년 빠르다. 

앞으로 정현이 100위에 근접하면 4대 그랜드슬램에 자동출전해 최소 상금 수입만 1억2천여만원이 된다. 여기에 삼성증권의 후원이 곁들여지고 투어 예선과 챌린저 본선 자동출전하면서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형택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근 10년간 100위안에 심지어 36위까지 최고 랭킹을 찍으면서 한번 들어간 톱 100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다. 투어 본선에서 한두번 이기면 챌린저 4강 이상 점수를 얻어 포인트를 유지하고 챌린저대회는 시드받고 출전해 4강까지는 무난히 올라가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형택에게는 US오픈 이후 체력 떨어질 즈음인 10월에 삼성증권배챌린저대회에 출전해 우승 점수 100점을 확보하는 등 랭킹 유지에 좋은 여건이 조성되었다.  

따라서 이형택보다 5년빨리 100위에 근접한 정현은 앞으로 10년넘게 투어 선수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남자 최고 랭킹인 36위 기록을 깨는 일도 조만간 볼 날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