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끈질기게 수비하는 선수에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박정원 선수가 큰일을 해냈습니다.

오늘은 10시에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결승전은 체어 엄파이어가 올라가서 상대 선수의 속이기에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상대 선수는 현 미국 랭킹 1위로 1번 시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기하는 내용을 보면 비신사적인 모습이 자주 보여 야유를 사는 선수였습니다. 박정원 선수가 초반에 만났더라면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박정원 선수는 첫 게임을 40-3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많이 한 탓에 범실이 이어져 0-2로 뒤졌습니다. 그 후 박정원 선수는 중요한 찬스를 범실로 포인트를 잃으며 한게임씩 뒤져 나갔습니다. 상대 선수는 수비로 일관된 경기를 펼치기에 박정원 선수가 에러를 좀 줄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였습니다.

4-5로 뒤진 경기에서 박정원 선수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터져나오는 포핸드 강타에 미국 선수는 게임을 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첫 세트를 7-5로 마무리하더니 2세트는 일방적인 경기가 전개 되었습니다. 상대 선수는 경기를 포기한 듯 보였고 3-0까지 리드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선수도 마지막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5-2까지 쫓아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마지막 포핸드 강타를 상대 선수가 맥없이 바라볼때 우리 선수단은 다 같이 얼싸안으며 기뻐했습니다.

이덕희 선수 이후 4년 만입니다. 대회 시작과 함께 선수단은 우승을 꿈꾸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실력이 뛰어나서 4강까지만이라도 갔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였습니다.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선수들의 눈높이가 달라지더니 이런 결과가 생긴 것입니다. 이른 새벽, 경기장에 나와서 하루를 대비하던 선생님들의 눈시울이 우승이 확정 되자 빨개 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정원 선수의 우승에 하나된 응원으로 함께 해준 선수들도 자신감이 높아져 오렌지 보울에 야심찬 도전을 다짐하였습니다.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후 내일 마이애미로 떠납니다. 마이애미에서는 그 동안 참가했던 아메리칸 컵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주기에 참가하지 않고 로컬 대회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이애미에서도 좋은 소식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한국초등테니스연맹

한편 18세부 복식에서 홍성찬과 정윤성이 우승했다.

▲ 18세부 복식 우승한 홍성찬 정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