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피플
기술발리
톱 동호인 기술 2 - 테니스 멘토 김창윤의 발리
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1.13  10:57:3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사랑도, 우정도, 일도 노력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다. 아무리 첫눈에 반한 사랑도, 관포지교의 우정도, 천직이라 여겨지는 일일 지라도 말이다.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았고 아직은 그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테니스도 그렇다.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지만 알아갈수록 어려운 것을 느끼게 된다. 실력이 슬럼프에 빠지면 마음도 슬럼프에 빠진다. 그만 둘까? 하는 마음이 사정없이 가슴을 파고든다. 이럴 때 누군가 멘토가 되어 길을 안내해 준다면 그만큼 고마운 일이 없다. 그런 멘토의 역할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테니스 멘토가 되어 준 선배
 
얼마 전 끝난 요넥스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김창윤(65년생, 안양한우리, 그랑프리)이다. 그는 지금 금천구 가산중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고 있다. 학교 학생들과 테니스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그에게 처음 테니스를 권유한 이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게 된 대학 선배였다. 대학 시절에 교양체육활동으로 잠깐 했던 것이 테니스의 전부였던 그에게 선배는 멘토 역할을 자처했다. 초보인 그에게 선배는 연습 상대가 되어 달라 손 내밀었고 게임을 할 수준도 되지 못한 실력의 그를 본인이 속한 클럽에 가입시켰다. 그 클럽이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지켜오며 전통을 만들어 가는 한우리 클럽이다.
김창윤은 93년도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서 95년도에 목요배(한강산하테니스장)에서 첫 우승을 했다. 2000년에 청년부 1위, 2002~3년엔 부상으로(인대파열)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2006년도에 장년부1위를 했다.  현재 성적은 KATA 헤드부2위다.
 
김창윤의 발리는 이것이다.
 
-      테니스를 잘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선배가 테니스에 대해 스크랩한 책을 주었는데 그 책과 테니스관련 잡지를 밑줄 그어가면서 공부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게임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끊임없이 했다. 실전에서는 잘하는 사람들과 일찌감치 접해서 그분들의 자세와 노하우를 많이 전수 받으려 노력했다. 혼자 백 보드 연습을 많이 했다. 이 모든 것들이 내가 테니스 실력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      발리를 쉽게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 발리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가?
첫째, 눈이 좋아야 한다. 상대가 볼을 쳤을 때 포, 백을 판단하고 준비를 먼저 해야 한다.
둘째, 절대 동작이 크지 않아야 한다. 동호인에게 좋은 발리는 면과 몸의 중심이 하나가 되어서 밀어내는 발리가 좋은 발리라 생각한다. 킥 인 스텝 발리(선수들처럼 깊이 발을 디디면서 찍는 발리)를 하게 되면 멋있고 보기 좋지만 동호인들이 그런 발리를 하려면 정말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 동호인들은 발리를 할 때 공을 지배해야 한다. 아무리 강한 발리라도 웬만하면 다 받아내기에 공을 컨트롤을 이용해 상대를 좌우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발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셋째 무릎을 이용한 체중이동이 있어야 한다. 공을 몸의 중심에 놓고 체중이동을 이용한 발리를 해야 한다. 포 발리 시 체중은 오른발에 먼저 두어야 한다(오른손잡이의 경우) 그런 후 굳이 앞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체중이동에 의해 힘을 면에 실어주어야 한다.
 
-      면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의미는?
볼을 깎는 것이 아니라 면을 두껍게 세워 스윙궤도에 의해 앞으로 밀어주어야 한다. 손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손목을 사용하게 되면 볼을 베이스라인 가까이 밀어낼 수가 없게 된다.
 
-      좋은 발리는?
테니스는 공간 싸움이다. 파트너가 공간을 벌려주면 상대의 빈 공간이 넓어지고 내가 발리를 할 공간이 넓어진다. 복식에서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절대적이다. 항상 파트너와 같이 움직여야 한다. 좋은 발리는 좋은 축에서 나온다. 축이 흔들리면 절대 좋은 발리를 할 수 없다. 상대편의 좋은 축을 깨뜨리는 사람이 볼을 잘 치는 사람이다.
 
-      그럼 역으로 발리의 좋은 축을 깨트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테니스는 타이밍이다. 적재 적소에 알맞은 샷을 취하여 상대의 타이밍을 맞춰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발리의 좋은 축을 깨뜨리는 것은 로브다. 상대의 머리위로 넘어가는 로브는 수비가 아니라 제2의 공격이다.
 
-      발리를 연습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최고의 연습은 백 보드 연습이다.. 백 보드를 해보면 라켓 면이 거짓말을 못한다. 손목을 쓰거나 라켓 면이 틀어지면 나에게 볼이 되돌아 오지 않는다. 후배들에게 백 보드 연습을 해보라 하는데 연속 10개를 하기 힘들어 한다. 집중해서 발리를 하다 보면 눈에서 눈물이 난다. 강한 집중력에 의해 눈을 깜박이지 못해서다.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연습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연습 파트너는 백 보드다. 틈만 나면 백 보드 연습을 하기를 바란다.
 
-      아들이 테니스선수라 들었다.
김형준(22세. 충남대체육교육과)선수로 지금은 군대에 있다. 3살 때부터 놀이 식으로 운동을 시켰다. 안양시테니스협회전무이사의 권유로 초등학교 선수로 시작했는데 잠시 테니스를 접었다가 전곡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테니스의 길로 다시 접어 들었다. 아들이 테니스로 실패하더라도 부자지간의 대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 원하는 대로 운동선수를 시켰다.
 
이제 멘토가 되어… 
 
인터뷰 하러 간 날은 한우리 클럽의 월례대회가 있었다. 그는 후배들의 게임을 지켜보며 코칭하고, 그들의 질문에 성심 성의껏 답해주었다. 후배들 역시 테니스 멘토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다. “테니스로 인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혜택을 준 만큼 제 욕심보다는 주변 분들에게 테니스로 인해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칭찬은 못 받더라도 욕은 먹지 않는 동호인으로 남고 싶어요. 선후배들과 평생 같이 할 운동이니까….
 

멘토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멘토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성과 실력이 겸비 되어야 좋은 멘토가 될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창윤은 멘토가 될 자격이 있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다. 

 

   
 

 

   
 

 

참고) 이 기사는 2013년 11월에 작성되어 신문에 게재 되었던 기사입니다.

2014년 11월 현재 김창윤은 카타 헤드부(왕중왕전) 2위를 랭크하고 있습니다.(2014년도 성적만 대입 했을 경우 1위. 1년간의 성적 대입은 2위라 알려 왔기에 3위-->2위로 수정합니다.)

김창윤
 
  • 프로필

  • (사)한국테니스진흥협회 이사

    금천구 시흥중학교 재직

    2000년 청년부 1위

    2001, 2004, 2005년 청년부 2위

    2006년 장년부 1위

    2007년 장년부 2위

    2008년 장년부 3위

    [GA] 2007 홍삼닷컴배 왕중왕부 우승

    2011 이노코스마배 오픈부 우승
     
     
    No.
    대회명
    대회기간
    포인트
    순위
    1
    2014하나은행컵
    2014-05-11~2014-05-11
    400
    1위
    2
    2014수협화홍배
    2014-03-08~2014-03-08
    350
    1위
    3
    2014부천시장기
    2014-04-19~2014-04-19
    300
    1위
    4
    2014마운틴클럽배
    2014-05-25~2014-05-25
    250
    1위
    5
    2014사랑채배
    2014-10-25~2014-10-25
    245
    2위
    6
    2014아산이충무공배
    2014-08-30~2014-08-30
    200
    1위
    7
    2014이노코스마배
    2014-02-22~2014-02-22
    135
    3위
    8
    2014청주직지배
    2014-07-26~2014-07-26
    112
    3위
    9
    2014바볼랏배
    2014-03-29~2014-03-29
    90
    3위
    10
    2014HEAD CUP
    2014-03-15~2014-03-15
    80
    8강
    11
    2014수원화성배
    2014-10-11~2014-10-11
    70
    8강
    12
    2014CS스포츠안양한우리배
    2014-04-05~2014-04-05
    50
    8강
    13
    2014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배
    2014-06-04~2014-06-04
    50
    8강
    14
    2014안성맞춤배
    2014-07-12~2014-07-12
    50
    8강
    15
    2014철원한탄강배
    2014-07-19~2014-07-19
    50
    8강
    총포인트 : 2432

[관련기사]

방극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매니아
이런 저런 기술 말하기 전에
제발 풋폴트좀 근절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수십년씩 한 사람도 예외없이 풋폴트를 밥먹듯하고
그러다 공이 1,2 샌티만 벗어나면 서로 악다구니로 싸우면서
수십센티씩 풋폴트하고..
한마디로 기본이 엉망이란 것입니다.

(2014-11-17 16:58:11)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테니스피플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614-2 원당메디컬프라자 606호  |  대표전화 : 031)967-2015  |  팩스 : 031)964-7780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경기 다 50250(주간)  |  출판사 신고번호:제2013-000139호  |  상호명 : (주)스포츠피플 | 테니스피플  |  사업자등록번호:128-86-68020
대표이사·발행인 : 김기원  |  인쇄인:정영무(한겨레신문사 대표)  |  편집국장 : 박원식  |  정보기술책임 : 최재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혁
Copyright © 2011 테니스피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ennispeop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