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토요일 밤에 열린 차이나 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펑슈아이-안드레아 라박코바(체코) 페어가 인도의 사니아 미르자와 카라 블랙(짐바브웨) 페어를 세트 스코어 2:0(6-4 6-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 펑슈아이,라박코바 페어가 차이나 오픈 여자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펑슈아이 페어는 전날 복식랭킹 세계랭킹 1위인 사라 에라니 페어를 꺾고 올라온 로디오노바 페어를 풀세트 매치타이브레이크에서 10-8로 이기고 올라왔고 미르자 페어 역시 파블류첸코바 페어를 매치타이브레이크 10-6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펑슈아이 조는 경기 초반부터 미르자 페어를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 미르자의 첫 서브를 브레이크 시킨 펑슈아이 페어는 그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 6-4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들어 펑슈아이 페어는 1세트의 승기를 곧바로 이어갔다. 3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펑슈아이 페어는 미르자의 서브 게임을 다시 브레이크 시키면서 4-0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미르자 페어는 펑슈아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시키면서 3-4까지 순식간에 따라붙었으나 결국 전세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두 팀의 경기는 매 게임 거의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게임의 결정은 디사이딩 포인트에 의해 결정됐다 펑슈아이는 강한 서브와 후위에서 스트로크를, 라박코바는 전위 플레이를 주무기로 경기에 임했다. 미르자 페어 역시 자신들의 역할이 확실히 분담이 되어 있었다. 미르자가 후위에서 스트로크를, 블랙이 전위 플레이를 담당했다. 특히 35살의 노장인 카라 블랙은 파워 대결보다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슬라이스 서브 후 네트로 돌진하여 네트 플레이를 주로 했고 리턴도 슬라이스로 받아 상대편이 받기 힘든 코스로 보냈다. 머리를 넘어가는 볼은 미르자가 달려가 스트로크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