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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볼을 스윗 스팟에 맞히고 있는가?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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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8  0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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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스팟이란?

라켓에서 볼이 맞으면 가장 이상적인 타구가 나오는 부분

 

골프 클럽을 선전하는 문구를 보면 더 넓은 스윗 스팟이니 핫 스팟이니 하는 말을 사용해 골퍼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엄밀히 말하면 스윗 스팟이란 골프 클럽 헤드의 무게 중심상에 있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지만, 스윙을 했을때 공이 가볍게 맞고 잘 맞는 지점이 있다.
이 스윗 스팟을 찾는 법은 간단하다.

왼손으로 그립을 잡고 클럽페이스를 위로 한다음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골프 볼을 잡고 툭툭쳐서
클럽헤드가 직선으로 아래로 움직이는 점을 찾으면 이 점이 스윗 스팟이다. 스윗 스팟을 찾으면 마커로 표시한다. 대개의 경우 스윗 스팟이 중심선에서 벗어나는데 약간 중심보다 안쪽인 경우가 많다.

   
 
테니스의 경우는 어떠한가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중 스윙을 하는 목적은 라켓으로 가장 정확하게 볼을 때려 상대에게 보내는 것이다. 제대로 볼을 때릴 때 느낌과 소리는 이루 말 할 수 없고 경기를 이기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제대로 볼을 때리면 흔히 라켓의 스윗 스팟을 찾았다고 한다. 선수와 동호인의 차이는 스윗 스팟에 얼마나 많이 볼을 때리느냐 아니냐에 달렸다. 선수가 스윗 스팟을 찾았을 때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데 페더러와 나달 그리고 조코비치 같은 선수들은 테니스의 스윗 스팟을 통해 순간의 미학을 아주 잘 즐기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하키 다음으로 어려운 운동인 테니스를 즐기는 이유는 볼과 스트링 베드 사이에서 스윗 스팟을 찾아 그 임팩트 느낌과 소리를 얻기 위한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쾌감을 누리기 때문이다.

   
 
스윗 스팟은 어디인가?

그렇다면 테니스 라켓에서 스윗 스팟은 어디인가. 정확히 라켓 스트링의 가운데가 스윗 스팟이라면 얼마나 자주 그곳을 맞히는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나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의 포핸드 스트로크를 고속 카메라 연속사진이나 동영상 슬로우비디오로 살펴보면 세 선수 모두 볼의 실제 접촉 지점이 스트링 베드의 정 중앙이 아닌 약간 아래 위치에서 볼을 맞히는 것을 알수있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의 빠른 볼에 라켓을 대기 힘든 상황이 온다. 따라서 라켓의 스윗 스팟에 볼을 맞히기 힘들다.

존 얀델 박사의 실험

미국의 테니스 비디오 분석 전문가 존 얀델 박사의 톱 플레이어 포핸드 분석 결과 접촉점(콘택 포인트)가 라켓 스트링 베드의 센터와 센터 위, 센터 아래에 걸쳐 나누어져 있음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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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스트링 베드 센터를 중심으로

선수 센터 센터 위 센터 아래 합계
조코비치 52 23 27 102
페더러 26 32 28 86
나달 25 33 32 90

   
 
조코비치는 페더러나 나달에 비해 스트링 베드의 센터에서 볼을 접촉하는 비율이 높다. 그 비율은 스트링 베드의 아래나 위에서 볼을 접촉하는 경우의 배에 가깝다. 포핸드의 절반 이상이 스트링 베드의 센터에서 접촉한다는 것이다.
반면 페더러와 나달은 센터 보다는 스트링 베드의 센터 아래 1인치나 위의 1인치 지점에서 접촉 빈도수가 높다. 세 선수 가운데 나달이 스트링베드 아래 지점에서 가장 많이 볼을 접촉한다. 나달과 조코비치를 비교하면 나달은 센터 아래, 조코비치는 센터에서 볼을 접촉한다.
 

센터를 놓고 보았을때는 위와 같지만 라켓의 목 부분에 가까운 부분(라켓 하단)과 라켓 끝에 가까운 부분(라켓 상단)을 놓고 보았을때 세 선수의 접촉 빈도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타난다.

표/라켓 상단과 하단을 중심으로
선수 상단 하단 센터 합계
조코비치 85 3 14 102
페더러 43 3 40 86
나달 50 11 29 90

조코비치는 약 85%의 볼을 라켓 스트링 베드 상단에서 처리한다. 페더러와 나달은 라켓 상단과 센터에서 고루 볼을 처리한다. 나달은 페더러에 비해 라켓 하단에서 볼을 처리하는 비율이 높다.
선수들은 라켓 스트링 가운데에 자신을 후원하는 회사의 마크를 새긴다(이를 스탠실한다 라고 한다).
그냥 새기는 것이 아니다. 조코비치는 헤드 로고를 스탠실하고 그 헤드 로고 사이에서 볼을 처리한다. 페더러는 윌슨 로고에서 가운데 계곡 부분을 중심으로 상하 1인치 정도 위치에서 볼을 처리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스트링 베드 어느 부분에서 볼을 맞히는가?

   
 
앞으로 이런 시스템도 가능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곧 생길 것 같다.
프랑스 라켓 스트링 제조사인 바볼랏사는 현재 라파엘 나달과 앤디 로딕, 조 윌프레드 송가의 스폰서인데 컴퓨터에 연결되는 테니스 라켓을 만들어 5월 27일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기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볼이 라켓의 스윗 스팟에 적중하는 비율 같은 걸 센서가 인지해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바볼랏 사이트에 들어가면 선수들의 임팩트 순간을 볼 수 있다. 경기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것이고 선수로서는 어느 부위에 어떻게 임팩트했을 때 위닝샷이 나오는 지 통계를 낼 수 있다. 과연 스윗 스팟에 공이 제대로 맞고는 있는지, 불필요한 백스윙에 동작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임팩트 지점은 정확한지 등등을 라켓의 센서를 통해 알 수 있다. 

 

도움말 김성배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신태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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