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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가 신시내티 마스터스 6번째 우승에 단 2경기만을 남겼다.
페더러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 & 서던 오픈 8강전에서 영국의 앤디 머레이를 6-3 7-5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역대 22번째 만난 경기에서 상대 서비스 게임을 다섯번이나 브레이크했고 2세트 1-4에서 뒷심을 발휘해 2-0 승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5번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페더러는 52번째 ATP투어 준결승에 진출했고 최근 18경기 가운데 16경기를 이기는 승률 높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 특히 페러더는 지난주초 캐나다 바섹 포스피실을 상대로 승리한 경기에서 마스터스 1000시리즈 300승 고지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빅서브와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지닌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도 이탈리아의 포그니니를 6-1 6-0으로 57분만에 가볍게 이기고 4강에 진출해 페더러와 결승진출을 가리게 됐다.
페더러는 라오니치와 다섯번 싸워 한번도 지지 않았다. 페더러는 11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윔블던 4강에서 3-0으로 이겼고 지난해 호주오픈 4회전에서도 3-0으로 이긴 바 있어 페더러의 승리가 예상된다.
한편 다비드 페러와 줄리앙 베네토가 다른 박스에서 준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페러는 로브레도를, 베네토는 호주오픈 우승자 바브링카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33살인 베네토는 10번 싸워 4승 6패로 열세다. 베네토는 첫서브 성공률 82%를 뽐내며 신시내티 대회에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네토는 그동안 242개 대회 투어대회에 출전해 첫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1899년에 시작한 신시내티 마스터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대회로 현재 Western & Southern 금융 그룹의 후원을 받아 the Western & Southern Open으로 불리고 있다.
남자대회는 1000시리즈의 하나로 열리고 여자대회는 프리미어급으로 열린다. 역대 남자 우승자 가운데 페더러가 5번으로 가장 많고 여자의 경우 루스 샌더스 코즈 와 클라라 루이스 징크로 각각 5번씩 우승했다.
신시내티대회는 처음 자비에르 대학을 운영하는 아본데일 애슬리틱 클럽에서 개최하다 1903년에 신시내티 테니스클럽이 창립 4년만에 운영권을 넘겨 받았다. 2008년에 미국테니스협회가 대회 운영권을 맡게 되었다. 메인 스폰서는 2002년부터 웨스턴 & 서던 금융 그룹이 맡고 있고 올해가 계약기간 마지막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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