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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은 테니스 사랑
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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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5  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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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 홍종문 회장 차남인 홍순모 장호재단 집행위원장
대이은 테니스 사랑

장호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1912~1999)의 지독한 테니스 사랑은 후손에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서울 종로 체부동 그가 살던 집이 테니스사를 보여주는 ‘장호기념관’으로 바뀌어 최근 문을 열었다. 1994년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을 1년에 걸쳐 새단장한 뒤, 초창기 테니스 사진 자료를 비롯해 그의 손때 묻은 유품들이 전시됐다. 한국 테니스 100년 역사에 기념관 하나 없던 터라 ‘장호기념관’개관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다.

개관에 힘을 쓴 홍 회장의 차남 홍순모(63·조흥화학 대표)씨는 “비로소 아버님의 테니스 사랑을 하나 더 펴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기념관 지으라는 당부도 없었고, 유산 40억원으로 ‘체육진흥재단’을 만들어 ‘장호배 주니어테니스대회’에 뒷돈 대라고 한 적도 없었단다. 하지만 홍 회장이 한평생 테니스에 쏟은 정열은 가족 전체의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1957년부터 이어져온 ‘장호배대회’에 부인 이순옥 여사를 비롯해 아들 손자 며느리들에게 참가 선수들을 집에서 먹이고 재우는 뒷바라지를 해오게 한 터라, 가족 모두 홍 회장의 뜻을 오래전부터 몸으로 느껴온 터다.

순모씨는 “기념관 개관에 이어 내년에는 국제주니어대회를 추진하고 있다”며 “손자들까지는 할아버지의 테니스 사랑을 이해하는데 그 다음 세대도 그렇게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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