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정 2만5천불 챌린저 우승의 의미

생애 첫 챌린저대회 우승 차지한 장수정(삼성증권) / 이하 사진=삼성증권

국내 여자 1위 장수정(삼성증권 269위)이 일본 요넥스오픈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챌린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5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요넥스오픈 챌린저 결승전에서 장수정은 아리나 로디오노바(호주 230위)를 상대로 6-4,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장수정은 로디오노바를 상대로 열한번의 브레이크 찬스에서 여섯 번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장수정에게 패한 로디오노바는 2010년 최고랭킹 157위를 기록했으며 ITF서키트와 챌린저에서 7번의 단식 우승과 23번의 복식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챌린저급 강자이다.

이로써 장수정은 요넥스오픈챌린저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챌린저급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장수정은 지난해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달러)에서 국내 선수 최초 8강 진출 기록을 세운 후 국내 1위로 올라섰고 올 초에 호주에서 1만5천 달러 서키트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한창 상승세로 달리며 최고랭킹 260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장수정은 3,919달러의 우승 상금과 5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일주일 후 랭킹발표에서 220위대로 올라서며 생애 최고 랭킹을 다시 쓸 전망이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수정이 220위대 랭킹만 유지한다면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 예선에 충분히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장수정은 WTA코리아오픈 전까지는 크게 빠질 점수가 없기에 이대로 점진적 발전을 한다면 200위대를 뚫고 100위대 진입도 가능하기에 장수정의 활약이 목마른 여자 테니스에 단비가 되고 있다.

삼성증권 김일순 감독은 “장수정이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대회에서 결승전 경기를 가장 가장잘 했다. 자신의 플레이를 찾아가는 것이 보인다”고 전하며 “수정이는 일상에서 늘 기도와 감사함을 갖는 태도가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수정은 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창원챌린저(총상금 2만5천 달러)에서 랭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