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온 바톨리

바톨리, 아자렌카의 ‘완벽한 시즌’을 끝내다!

포,백핸드 모두 양손을 사용하는 선수로 유명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9위/27세)가 30일(한국시각) 소니에릭슨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위/22세)를 2:0(63 6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초 시드니에서 맞붙었을 때, 1세트에서 5:2, 2세트에서 4:1로 제가 앞서고 있었지만 결국 두 세트 모두 내주고 말았죠! 그래서, 내가 정신적으로 점 더 강해지지 않으면 그녀(아자렌카)에게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겠다고 생각했고,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심지어 세 게임을 내리 내주었을 때도 위축되지 않았죠! 비카(빅토리아 아자렌카)와 수많은 관중 앞에서 마침내 해내서 행복해요! 라며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멘탈이 승리의 요인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바톨리는 2007년 윔블던 4강에서 저스틴 에넹, 2009년 호주오픈 4라운드에서
옐레나 얀코비치에 이어 세계랭킹 1위를 상대로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 5번 시드의 라드반스키(폴란드/4위/23세)와 맞붙는 바톨리는 역대전적에서 6전 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지만,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기 마련이죠, 내일이 나한테는 바로 그 처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남자부에선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25세)이 30일(한국시각) 6번 시드의 조-윌프레드 송가(프랑스/6위/26세)를 2시간 50분만에 2:1(62 57 64)로 물리치며 4강에 선착했다.

나달은 “오늘 밤 플레이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시작은 좋았죠, 하지만 잠시 후 2세트를 내 주면서 좀 더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기 시작했죠….., 제 느낌에는 조(송가)가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은 실수를 하면서 경기의 리듬을 잃었어요!” 라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스페인 선수로서는 최초로 ATP World Tour Masters 1000 대회 우승과 아울러 자신의 시즌 첫 승을 앞두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영국/4위/24세)와 격돌한다.
머레이와의 역대 전적에서 13승 5패로 앞서 있지만, 가장 최근의 경기(2011년 도쿄오픈 결승)에서는 머레이가 2:1(36 62 60)로 이긴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머레이 통산 4번째 4강 진출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가 9번 시드의 얀코 팁사레비치(세르비아/9위/27세)를 맞아 2시간 39분만에 2:1(4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통산 3번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리즈번에서 첫 승에 이어 자신의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머레이는 준결승에서 나달과 맞붙는다.

후앙 모나코 28세 생일자축!

아르헨티나의 No.2 후앙 모나코(아르헨티나/21위/28세)가 미국의 No.1 마디 피쉬(미국/8위/30세)
를 2:0(61 63)으로 물리치며 자신의 28번 째 생일을 자축했다.

21번 시드의 모나코는 자신의 서브게임은 한 차례만 내 준 반면, 자신은 9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 중 5번을 성공시키며 작년도 Miami 4강에 들었던 피시를 83분만에 무너뜨리며 결승에 진출
했다. 모나코는, “믿어지지가 않아요, 내 생일을 자축하려면 바로 지금 오늘처럼 플레이 해야 한다
고 생각했죠! 내 생일날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라며 소년처럼 기뻐
했다.

Sony Ericsson Open Miami, Florida, USA
Type: Men's Surface: Hard


Semifinals
Maria Sharapova (2) vs. Caroline Wozniacki (4) 4-6, 6-2, 6-4 final
Agnieszka Radwanska (5) vs. Marion Bartoli (7) 6-4, 6-2 final

Quarterfinals
Agnieszka Radwanska (5) vs. Venus Williams 6-4, 6-1 final
Victoria Azarenka (1) vs. Marion Bartoli (7) 3-6, 3-6 final

 

Quarterfinals
Novak Djokovic (1) vs. David Ferrer (5) 6-2, 7-6 (7-1) final
Mardy Fish (8) vs. Juan Monaco (21) 1-6, 3-6 final

Rafael Nadal (2) vs. Jo-Wilfried Tsonga (6) 6-2, 5-7, 6-4 final
Andy Murray (4) vs. Janko Tipsarevic (9) 4-6, 6-3, 6-4 fi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