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어 선수 17명이 춘계 JSM오픈대회 출사표를 내면서 국제로컬대회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출전선수 또한 400여명에 육박하고 있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큐슈와 효고 지역에서 온 일본 주니어선수들은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 전지훈련을 겸해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큐슈 선수들을 인솔하고 있는 케니치 사카이 코치는 “김천에 세 번째 전지훈련을 들어왔다. 실내코트를 포함해 24면의 코트가 있어 최고의 시설이다. 특히 큐슈에서 비행시간이 40여분 밖에 안 걸리고 일본내 전지훈련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저렴해서 김천을 자주 선택한다”고 전했다.
효고에서 온 야스히로 야마모토 코치도 “이곳 김천은 세계적인 아카데미들이 자리 잡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시설이다. 이번에는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에게 큰 경험과 자극이 될 것이다. 앞으로 ITF주니어대회에도 출전해야하는데 입문용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야마모토 코치는 대회 토너먼트디렉터인 이진수(JSM아카데미) 원장이 일본 긴키대 감독시절 제자여서 더욱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 효고에서 온 야스히로 야마모토 코치와 큐슈에서 온 케니치 사카이 코치
▲ 20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는 춘계JSM오픈대회에 출전한 400여명에 육박하는 선수들이 하루 300여매치를 치르는 예선전이 한창이다
JSM오픈은 테니스 보급과 저변확대, 문호개방의 기치 아래 2009년 첫 발을 내딛고 벌써 6년째 열 한 번째 대회가 열리며 주니어 연령별, 등급별 대회의 롤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춘, 추계로 열리는 JSM오픈은 춘계대회는 동계훈련 끝난 후 기량점검과 시즌을 준비하는 대회로 추계대회는 시즌이 끝난 주니어들이 한해를 마무리 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JSM오픈은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장수정(양명여고-국내1위)부터 지난해 중학생으로 서귀포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챔피언십(B1)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정윤성(대곶중-Jr.42위)에 이르기까지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거의 모두 거쳐 간 등용문이다.
이번 춘계 JSM오픈대회에도 출사표를 내고 있는 정윤성은 “1등급대회 출전하기 전에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나왔다. 18세부 우승을 해서 김천퓨처스 와일드카드도 받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정윤성은 “다음달 3주간 출전하는 1등급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랭킹 올리기에 나선다. 프랑스오픈 시드가 목표인 만큼 주니어랭킹을 10권으로 끌어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SM오픈은 국제주니어대회를 포맷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참가선수들이 국제대회 참가를 간접경험 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경기진행도 라운드로빈 예선리그를 도입해 참가한 선수들이 일반 토너먼트보다 더 많은 경기 경험을 하면서 기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8세부 남녀 우승자에게는 김천퓨처스와 서키트 본선 와일드카드와 준우승자에게는 예선 와일드카드를 부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국내 주니어들이 프로무대 입문의 소중한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
또한 14세부, 16세부 입상자에게도 김천국제주니어대회 본선과 예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지기에 국제주니어랭킹이 필요한 선수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이진수(제이에스매니지먼트) 대표는 “예선 3일 동안 매일 300매치 가량의 경기가 진행된다. 어린 주니어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서 꼭 필요한 대회이다. 또한 좋은 선수를 조기발굴해서 키워내는 역할을 하는 대회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출전선수 모두 부상없이 각자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천에 위치한 JSM아카데미는 지자체와 상생하는 윈윈전략으로 김천을 대한민국 테니스 1번지로 발돋움시키는데 일조를 했고 국내와 해외로 부터의 많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해 스포츠마케팅을 핵심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는 김천의 지역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난 해 김천시는 각종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으로 인하여 27만여명이 김천을 방문하였으며, 181억원의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