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주니어 우승자 즈베레프

호주오픈 주니어에서 서브에이스만 39개를 터뜨렸다. 주니어에서 한게임에 한두개 나오는 데 이 선수는 6~7개 많게는 10개이상 터뜨린다.

플랫면을 만들어 파워있는 볼을 구사하는 타법이다. 즈베레프와 호주오픈 주니어 8강전을 치른 뒤 정현은 "상대가 전체적으로 나보다 잘 쳤다. 또 한 번의 경험을 쌓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극내 주니어들의 대다수 타법인 정현의 스핀 타법과 즈베레프의 플랫 타법을 비교해 볼때 볼의 파워와 스피드가 플랫 타법이 낫다. 즈베레프는 테이크백에서 플랫면을 만드는 테이크백이다. 스핀면 테이크백과는 파워에서 비교가 안된다. 결국 임팩트가 속도를 만들고 플랫면 임팩트 후 볼은 상대 코트에 위력적으로 전달된다.

부모가 러시아에서 테니스 선수 출신인 즈베레프는 호주오픈 주니어에서 우승했다. 결승 상대인 미국의 코즐로프를 한수위의 실력으로 가볍게 이겼다. 부모가 독일 함부르크로 이민을 와서 97년에 독일에서 태어났다. 테니스 외에 농구와 골프를 좋아하는 즈베레프는 부모에게 테니스를 배운다. 간결한 서브 동작과 파워 넘치는 플랫 타법 등이 주니어 1위에 오르게 하고 그랜드슬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즈베레프의 나이는 16살. 앞으로 이 선수가 100위안에 어떻게 들고 어떤 과정을 거쳐가는 지는 세계적인 꿈을 지닌 우리나라 주니어들에게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즈베레프의 과거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윔블던때는 어깨 부상이 있었다. 그 이후 2주간 운동을 못했다.

=의미가 많다. 오랫동안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다려 왔다.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했고 US오픈에서 4강에 머물렀다. 그동안 우승을 못햇는데 이번에는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고 경기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호주에는 2주동안 머물면서 2개의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에 타즈마니아에선 경기를 잘 풀어갈수 없었다. 아들레이드대회때는 할만 했다. 호주에 와서 점점 플레이가 나아짐을 느꼈다.

-브리스번대회도 있었다
=브리스번에서는 연습을 했다. 거기서 대회 참가는 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서 도날드 영과 2회전을 치렀고 트랄라곤 주니어대회를 하고 나서 여기에 왔다.

=아들레이드 챌린저를 뛰고 미국으로 가서 델라이 비치 대회 예선에 출전한다. 이어 달라스 챌린저도 출전할 계획이다.

-아들레이드 대회에서 기대하는 것은
=멜버른에서 이틀 더 머문 뒤 다음주 대회를 준비할 것 같다.

-언제 출발하나
=토요일 아들레이드로 간다. 토요일이 1회전이다.

=나와 100위, 150위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은 코트에서 자신감이 있다. 때로 우리는 100위안에 있는 선수들을 너무 크게 생각하고 존경한다. 물론 이유가 있다. 그들이 100위안에 있지만 우리처럼 테니스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먼저 올라간 사람일 뿐이다. 언제가 호주오픈 주니어 결승에서 만난 스테판 코즐로프나 나나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물론 조만간 그들과 게임을 할 날이 올 것이다.

-센터코트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게임한 느낌은 어땠나. 긴장되지 않았나

=아주 긴장되지 않았다. 처음으로 큰 경기장에서 게임을 해 약간의 긴장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못할 정도로 얼지는 않았다. 그랜드슬램 센터코트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주니어 우승으로 투어대회 와일드카드나 스폰서 후원등을 제공한다는 말을 들었나

=20분 전에 경기장에서 나왔다. 아무도 나에게 그런 말을 건네는 사람이 없었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