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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센스 아레나 복식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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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레이버 복식 경기 |
호주 오픈 8일째 남, 녀 단식 8강, 남, 녀 복식 8강이 가려졌고 혼합복식 2라운드가 진행되었다.
현재까지의 진행 사항을 요약 하자면 남자 단식에서는 8강에 델 포트로(아르헨티나,5위)가 바티스타 아굿(스페인,62위)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2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8강에 진출했다. 델 포트로의 자리는 그리고리 드미트로프(불가리아,22위)가 차지했다. 워낙 성적이 들쑥 날쑥한 델 포트로 외에 남자 단식이 별 특별한 이변 없이 순항하고 있다.
여자 단식은 꽤 흥미 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결정된 8강에 호주오픈 시드 8번까지의 선수 중 단 세 명(아자렌카, 리나, 라드반스카) 만이 입성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레나(미국,1위)가 이바노비치(세르비아,14위)에게 일격을 당해 1:2로 졌고, 샤라포바는 시불코바에게, 6번시드 크비토바는 아예 1라운드에서 랭킹 88위인 쿰쿰(태국)에게 져 체면을 왕창 구겼다. 이제 아자렌카와 라드반스카가, 리나와 페네타(이탈리아,22위),시모나 할렙(루마니아,11위)과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22위), 이바노비치와 유진 부샤르(캐나다,31위)가 8강에서 격돌한다. 8강에서 아자렌카와 라드반스카가 격돌하니 8번까지의 시드 배정자 중 준결승에 진출하는 선수는 최대 2명 최소1명 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다.
남자 복식은 여자 단식보다 더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64드로로 시작한 남자 복식경기에서 8번까지의 시드를 받은 팀 중 단 두 팀만이 8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이언 형제는 20일 시드도 받지 못한 에릭 부토락(미국). 라벤 클라센(러시아)페어에게 0:2로 패했고, 2번 시드인 알렉산더 페야(오스트리아), 브르노 소아레스(브라질) 페어는 13번 시드인 미카엘 로드라, 니콜라스 마후(프랑스) 페어에게 역시 3라운드에서 패했다. 시드 1~4위 자리를 시드를 받지 못한 페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복식은 총16팀에게 시드가 주어진다).
반면 또 여자 복식은 요동이 심하지 않다. 8강에 든 여자 복식 페어는 2번 시드를 받은 시에 슈 웨이(대만), 펭 슈아이(중국)페어가 2라운드에서 샤하르 피어(이스라엘), 실비아 솔러-에스피노사(스페이)에게 져 탈락했을 뿐 나머지 시드자들은 모두 8강에 들었다. 샤하르 피어 페어는 아직까지 살아 준결승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호인 테니스 문화는 거의 복식이다. 단식협회(회장 강영록)등이 열심히 단식의 활성화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단식은 아직 우리 동호인 테니스에서 서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코트 여건이건, 체력적인 부담이건 간에 이유야 어떻든 단식에 비해 복식이 활성화 되어 있고 세 개의 동호인 단체의 대회도 단식은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여기서 우리는 복식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일이다. 지난 KDB코리아 오픈 결승에서 단식을 먼저하고 복식을 뒤에 했다. 당시 세계 4위였던 라드반스카(호주오픈에서도 8강에 진출해 있다)가 결승에 올랐고 근래 최고로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은 바 있다. 라드반스카가 우승을 하고 시상식이 끝나자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던 관중은 1/3에 불과했다. 정작 자신들이 하고 있는 복식을 보는 것은 외면했던 것이다.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와 상관없이 오로지 라드반스카를 보러 왔다는 것인가? 그렇다 하면 코리아 오픈, 삼성증권배등 비교적 큰 대회를 여는 대회 본부는 어떻게 해서든 유명 테니스 스타를 대회에 참가시켜야 대회의 성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복식은 단식에 비해서 신체적인 영향을 비교적 작게 받는다. 아시아 선수 중 단식에서 시드를 받은 선수는 남녀 통틀어 니시코리(일본,16)와 리나(중국,4)뿐이다. 하지만 복식은 2번 시드인 시에 수 웨이(대만), 펭 슈아이(중국), 사니아 미르자(인도.6), 로한 부파나(인도.7), 린더 파에스(인도.5), 트릿 휴에이(태국,12), 학 쿠레시(파키스탄,7), 찬 하오 칭(태국,13), 정 지에(중국,10) 등 이렇게나 많다.
단식128드로, 복식64드로 이니 게임을 하는 인원수는 단, 복식 256명으로 같다. 그런데 단식에서 시드를 받은 인원은 단 2명이고 복식에서는 8명이다. 상대적으로 단식에 비해서 복식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훨씬 약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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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찬 주니어 2회전 |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이미 알다시피 시니어 무대에서 단, 복식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주니어 무대에서 6명의 선수가 호주 오픈에 입성했다. 그 중 2라운드 티켓을 받은 선수는 정현, 이덕희, 홍성찬 선수 셋으로 줄었다. 복식에서는 단식 1라운드에서 떨어진 오찬영 선수와 20일 아깝게 1:2로 러시아 선수에게 패한 홍성찬 선수가 2라운드 진출해 있다. (정현 선수와 이덕희 선수는 21일 2라운드 단식 시합을 한다.)
현재까지 우리는 주니어 무대에서 꽤 좋은 성적을 거둬 왔다. 최근으로는 지난 해 윔블던에서 정현이 준우승을 했고 2005년에 김선용(도봉구청)이 이곳 호주오픈에서 준우승, 1994년에는 전미라가 윔블던 단식에서 준우승을 했었다. 그러나 이형택이 은퇴한 이후 시니어 무대의 본선에서 이름을 볼 수가 없다. 그나마 지난 KDB코리아 오픈 에서 장수정이 8강, 이예라가 본선 2회전에 진출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위에서 계속 단식과 복식에 진출한 선수들을 언급한 것은 우리나라도 일단 첫 걸음을 복식으로 타겟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다. 단식이나 복식이나 당연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그나마 우리나라 선수들이 큰 무대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복식이다.
산을 오를 때도 순서가 있다. 동네 앞산도 제대로 오르기 힘든 사람이 지리산 천왕 봉을 오르고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를 오를 수 있을까? 먼저 가능성 있는 산부터 오를 준비를 하자. 단식 보다는 복식이 우리의 여건상 훨씬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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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 코트2 복식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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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가렛 코트 복식 경기 |
*빨간색은 아시안
남자주니어 복식 2회전
여자 주니어 복식 2회전
남자복식 8강전
*여자 복식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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