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성국 윤재원 임지헌 감독 김해성 김주은

고양시청 선수들이 멀리 아프리카까지 가서 구슬땀을 흘리며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김해성,김주은(이상 고양시청 소속선수),오성국,윤재원(이상 고양시청 입단예정)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15일(한국시각) 북아프리카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 소호스퀘어 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이집트 F36 퓨처스(총상금 1만 달러) 남녀 복식에서 우승했다. 고양시청 입단 예정인 오성국(개인)-윤재원(명지대)는 기브릴 디아라(오스트리아,855위)-핫산 엔데이시미에(부룬디,909위) 조를 매치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1(6-3 4-6 10-4)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 랭킹포인트가 없어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오른 오성국-윤재원 조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대회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을 차지한 오성국은 "국제대회 첫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고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고, 윤재원은 "여자팀과 동반 우승을 달성해 더 기쁘고 차를 빌려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주신 임지헌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각) 이집트 샤름 엘-세이크 졸리 빌 골프리조트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샤름 엘-셰이크 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복식 결승전에서 김해성-김주은 조가 헤리어 다트(영국,1231위)-던 케이티(영국, 626위) 조를 2-0(7-6<6> 6-4)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해성과 김주은은 3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 지난해 9월 인도 굴바르가 서키트(총상금 1만 달러) 우승 후 15개월 만에 국제대회 복식 우승을 또다시 합작했다.

김해성은 "1년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고 우승하도록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한다"고 전했고, 김주은은 "오랜만의 시합이라 많이 어려웠는데 우승을 하게 돼 매우 좋고 함께 와 고생을 많이 하신 임지헌 감독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19일 출국해 이집트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3주 연속 대회에 참가해 초반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고전하던 고양시청 팀은 마지막 대회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12월 17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