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연천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3 연천 DMZ 평화컵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에서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전국 800여명 동호인 참가…지난 29일부터 사흘간 열려
참가팀별 꿈나무선수 육성 기금 기부… 뜻깊은 대회로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분단의 아픔과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테니스 동호인들의 뜨거운 함성이 경기도 최북단 도시이자 한반도 중심축인 ‘청정도시’ 연천군에 울려 퍼졌다.

연천군과 연천군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국테니스연합회, 경기도테니스연합회, 연천군테니스연합회 공동 주관, 경기일보사, 스타스포츠가 후원한 ‘2013 연천 DMZ 평화컵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연천공설운동장 테니스장을 비롯 각 보조구장에서 전국 800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화부(여성), 개나리부(여성), 혼합복식부, 전국신인부 등 4개 종별로 나뉘어 복식경기로 치뤄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초겨울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종별로 전문선수 못지않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심야에 경기가 종료될 만큼 랠리가 이어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또한 각 팀별 참가비 중 2천원 씩이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선수 육성 기금으로 기부돼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상생하는 테니스 종목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치러지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 대회 국화부 결승에서는 강희순(계룡 우정)-설서경(유꾸고아이비)조가 고미주(품일)-박선미(분당플러스)조를 꺾고 우승했으며, 조성자(PK팀)-주연화(화곡ㆍ비트로)조와 정은주(장미)-김선희(비트로)조가 공동 3위에 입상했다.

또 개나리부에서는 김명자(성남해오름)-전정화(수석)조가 박현주(투게더ㆍ맨투맨ㆍ양주)-길은아(의정부어머니ㆍ포천천지)조를 제쳐 1위에 올랐고, 김예담(파주목요)-서기연(통일로)조, 김현희(정ㆍ산본시립)-양미경(관악드럼)조는 3위를 차지했다.

혼합복식부서는 한영림(남양주)-정상훈(서울시)조가 장오성(속초시청)-김유진(해송)조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은 가운데 유종수-이재임(이상 안양원)조와 이호진(양떼)-이선애(산본)조는 3위에 올랐다.

전국신인부는 김필성(고봉ㆍ청정ㆍ강일)-김운수(고봉ㆍ강일)조가 결승서 이자명-이상식(이상 금학클럽)조를 제쳐 우승했고, 정중열(목동레인보우)-박동찬(수원B)조, 손상덕-오태진(이상 성남해오름)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각 부별 우승팀에게는 각 200만원, 준우승 100만원, 3위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경기일보 황선학ㆍ정대전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