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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으로 눌러서 밀면 슬라이스 완성"이영섭(전북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의 백핸드 슬라이스 타법
전주=방극용 기자  |  bgj@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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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2.02  06: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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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섭의 백핸드 슬라이스

 톱 동호인의 핵심기술

"손등으로 눌러서 밀면 슬라이스 완성"
'시도 임원 1위', 동호인 단식 2위 이영섭(전북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의 백핸드 슬라이스 타법

테니스는 가로 40m, 세로 20m가 넘는 땅을 전후좌우로 뛰어 다니는 운동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둘이 아닌 혼자서 그 코트를 모두 커버해야 하는 단식의 경우는 더더욱 체력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10년 넘게 세계 테니스를 지배해 왔던 황제 로저 페더러도 나이 서른이 넘어서면서 랭킹이 하락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크게 차지하는 부분이 체력적인 문제다. 그만큼 테니스에서 체력은 승리의 필수조건이다. 나이 마흔 일곱 나이에 20~30대들을 압도하며 단식에서 성적을 내는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단식마니아 이영섭. 올해 전주대봉배 우승, 천지배 준우승, 청주PTC대회 3위 등 성적을 거뒀다.
달리기를 잘하여 육상을 좋아하던 그를 체육선생님께서 눈 여겨 보셨고 테니스에 입문시켰다. 그때가 충남 서천중학교 1학년 시절이다. 고등학교는 테니스 명문으로 알려진 남원 성원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가 현재 전주에서 터를 잡고 살게 된 계기이다.
선수 시절에는 별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테니스를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일찍 시작한 많은 이들이 테니스를 일찍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늦게 시작했기에 지금까지 테니스에 대한 매력을 더 깊이 느끼며 살고 있어요” 라며 늦게 시작한 것이 결코 나쁘지 만은 않다며 웃는다. 웃는 그의 얼굴에 누군가를 깊이 사랑할 때 나오는 표정이 배어 나왔다. 특히 그는 단식을 좋아한다.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며 단식 예찬을 한다.

-단식의 장점은
=테니스의 꽃은 단식이다. 테니스의 기량을 높이려면 단식부터 해야 한다. 복식보다는 단식이 테니스에 접근하기가 쉽다. 복식은 자잘하고 세밀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단식은 스트로크만 가지고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테니스의 기본은 스트로크다. 스트로크를 배우고 발리, 스매싱을 배우는 것이 순서다. 외국의 경우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만 복식대회를 많이 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게임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크게 부담을 갖는 것이 파트너다. 단식은 파트너에 대한 부담이 없다. 진정으로 테니스를 잘하려면 단식을 하라고 권한다. 초보자가 테니스를 알아 나가는데 단식이 복식보다 훨씬 빠르다. 단식을 많이 하다 보면 복식의 기량도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특기는
=나의 주무기는 정확한 컨트롤이다. 볼의 스피드보다는 체력과 컨트롤로 지금까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를테면 수비형이다. 가장 잘 하는 것은 백핸드 슬라이스다.

-백핸드 슬라이스 비법은
=슬라이스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임팩트 직전까지는 뒷발에 체중을 싣고 임팩트 순간에 앞발로 체중 이동이 되어야 컨트롤이 좋은 슬라이스를 할 수 있다. 대개 슬라이스라면 볼을 깎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손등으로 눌러서 미는 듯이 해야 볼이 뜨지 않고 바닥에 낮게 깔린다. 체중이동을 하면서 손등으로 볼을 눌러서 민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연습법은
=라켓 면으로 네트에 걸린 모포를 턴다고 생각하라. 라켓 면을 비스듬하게 해서 모포를 털면 모포가 잘 털리지 않을 것이다. 라켓 면을 세워 털어야 모포가 잘 털리듯이 네트를 깎는 것이 아니고 라켓 면과 네트가 일직선상으로 정타로 맞춰 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는 단식을 잘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체력과 유연성 운동이다. “넓은 코트를 혼자 커버하다 보면 어깨와 무릎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간다. 또한 복식보다 볼 각도가 많이 나는 단식에서 유연성이 갖춰지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평상시에 충분히 연습해 놓아야 한다.”

   
▲ 전북테니스협회 이영섭 전무(가운데)가 전주협회 김성훈 전무(왼쪽)와 조성규 전라중학교 테니스부 감독과 환하게 웃고 있다

한때 전라북도 테니스가 남원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를 달릴 때가 있었다. 전북테니스협회 전무이사이기도 한 그는 과거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전북테니스협회 홍요셉 회장을 도와 많은 일을 도모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전주시테니스협회와 함께 추진중인 매직테니스 전용구장이다. 이영섭에게 있어 테니스는 자신의 전부다. 여전히 테니스만 생각하면 설레고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테니스가 저를 긍정적으로 만듭니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모든 일상생활에 적응이 되어 저의 삶을 즐겁게 합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도 제자들의 경기를 바라만 볼게 아니라 함께 코트에서 경기를 하고 토론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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