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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1등 국가가 될 터"중국테니스협회 유지위(劉志偉) 수석 부회장
쑤저우(중국)=박원식 기자  |  pwseek@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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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06  0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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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테니스협회 유지위 부회장 

인물 탐구

9월 6일부터 사흘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대중테니스협회(우리나라의 국민생활체육전국테니스연합회) 워크숍에 참석해 중국 테니스인들을 만났다. 특히 중국테니스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중국테니스협회 유지위(劉志偉) 수석 부회장을 지근거리에서 사흘간 지켜보고 이야기 나눌 기회를 가졌다.

유 부회장은 건축설계사로 베이징 올림픽 센터코트의 개폐식 지붕을 시공했다. 프랑스오픈 우승자이면서 이번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해 세계를 다시 놀라게 한 리나를 후원한 이가 바로 유 부회장이다. 이 두가지 사실만으로도 그의 스케일을 간파할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그의 스케일을 짐작하게 해주는 큰 대목은 세계에서 가장 스포츠시설 큰 개폐식 지붕이 될 US오픈 센터코트, 아서애시 스타디움의 지붕 작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맡은 것이다.
유 부회장은 11월에 미국으로 건너가 개폐식 지붕 건설 본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듯 테니스 관련 사업도 크게 하고 스타 선수 후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는 유 부회장이 최근 가장 염두에 두는 일은 중국 테니스의 고급 문화와 저변 확대다. 우리로 말하면 테니스생활체육조직 활성화.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을 격려하는 유 부회장 

흔히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을 지 경제계와 학계에선 꾾임없는 논쟁거리다. 미국계 여론 주도층들은 중국은 상하이와 베이징 등 동쪽 지방 도시 일부만 발달되고 내륙으로 들어 갈수록 동쪽 연안 도시 지역과 격차가 심해 그 격차를 좁히기 전에 세계를 제패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게다가 중국이 세계를 감동시키고 주도할 이데올로기와 상징이 마땅히 없기에 미국을 제치고 일등 국가로 올라서는 것은 어렵다고들 이야기한다 '한자와 공자로는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유 부회장 같은 인사가 중국 전역에 여럿 있다면 중국이 1등 국가로 발돋음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유 부회장은 테니스로 중국을 선진화하는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이 테니스로 중국을 선진화하고자 마음먹은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되었다. 연변을 여행하던 중 테니스 코트에서 중국과 한국과 교류전을 목격하게 되었다. 한국사람이 중국민을 위해 대회도 열고 테니스 용품도 전달하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국적이 다른 한국 사람이 중국에 직접 와서 테니스 보급에 앞장서는 것에 테니스협회 부회장으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준 것이다. 유 부회장은 그길로 베이징 사무실로 달려가 사비를 털어 테니스 라켓 2000자루를 연변의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현재도 각 학교에서 40여명씩이 테니스를 하게 만든 사람이 유 부회장이다.

이 일을 계기로 유 부회장은 중국 전역에 사발통문을 돌려 각 도시의 테니스협회장 모임을 가졌다. 화두는 중국에 선진 테니스문화를 어떻게 보급할 지였다.
연변에서 제1회 워크숍을 개최한 유 부회장은 올해 쑤저우에서 네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베이징, 상하이, 성도, 천진, 주해, 연변, 계림,심천,곤명, 개최도시 쑤저우의 테니스 협회 임원들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모임 기간 중에 유 부회장은 아침에 눈을 뜨고 부터 자정넘어 잠들 때 까지 테니스에 관한 의견을 쉴사이없이 나눴다.
주위에서 눈뜨면서부터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평이 자자할 정도의 달변가인 유 부회장은 모임 기간중에 오로지 테니스 이야기로 사람을 불러 모았다.
워크숍 회의장에서도 각 지역의 성공사례 발표를 할 때마다 유 부회장은 정열적인 제스추어를 보이며 발전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비행기로 4~5시간 걸려 부지런히 회의장을 찾아 온 중국협회임원들에게 유 부회장은 생각의 나무를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침 6시부터 라켓을 들고다니며 운동할 사람을 불러 모으는 유 부회장. 테니스를 위해서라면 새벽 잠도 줄였다. 코트에 들어서서 예정된 시간까지 라켓을 한시도 놓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뜨거웠다. 심지어 유 부회장은 테니스대회를 위해 모인 중국쑤저우 주니어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으며 테니스를 적극 권장했다. 테니스가 중국에 보급되어 나이 어린 사람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중국민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기대했다,

워크숍 기간 말미에 유 부회장에게 테니스피플이 만든 <테니스 몸짱 만들기> 책을 건넸다. 책을 일견하더니 중국어로 번역을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어디에 쓸 요량인지 물으니 유 부회장은 라켓 건넨 연변의 각 학교에 <테니스 몸짱 만들기> 책을 보급하겠다는 생각을 내 비쳤다. 라켓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테니스 몸짱 만들기> 책을 통해 테니스를 배우고 익히면 그 가운데 중국을 빛낼 선수도 나오고 중국 테니스를 이끌 소중한 자산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 보았다.

지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모범적인 행동이다. 힘든 일을 먼저 자청하고 솔선수범한다는 것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이다. 중국이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리나를 배출하고 남자테니스대회 규모 중 그랜드슬램바로 아래 급인 마스터스대회(상하이마스터스대회)를 열고 2개의 남녀 투어대회를 여는 것이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국가가 한 일이 아님을 중국테니스협회 유지위 부회장의 큰 생각에서 엿 볼 수 있다. "테니스 1등 국가로 만들겠다"는 유 부회장의 꿈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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