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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8강 경기도 못봐주고, 모처럼 올림픽테니스장에 사람들이 모인 것을 두 눈에 넣지 못해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당사자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좋은 것을 우선 순위에 두지 않은 것은 예정된 미국 플로리다 행 비행기에 올라탔기 때문입니다.
플로리다는 무슨 플로리다냐고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테니스협회 컨퍼런스 취재차 왔습니다. 하루 미리 와서 IMG볼리티에리테니스 아카데미, 릭 매시 아카데미, 에버트 아카데미, 예체베리 트레이닝센터, 소니에릭손오픈이 열리는 마이애미 키비스케인 경기장 등을 취재했고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가까운 분이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며 미국행을 권유했습니다. US오픈 취재나 여행은 갔어도 테니스의 모든 것이 몰려있는 플로리다 취재는 처음입니다. 또한 미국테니스지도자뿐 아니라 전세계 테니스 지도자들 상당수가 모이는 미국프로테니스지도자협회 컨퍼런스는 처음입니다.
위 두곳도 안가보고 무슨 테니스신문을 만들며 우리나라 테니스가 어떻고 저쩧고 할 수 있느냐는 생각과 '너 가 봤어' '나 가봤어'하는 지인의 말에 마음이 움직여 여러 중요한 일을 뒤로한 채 미국 플로리다에 와 있습니다.
와서 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반성도 많이 하고 글도 잘 쓰고 열정적으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쉽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테니스는 좀더 즐겁고 재미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테니스라는 평생 하는 운동을 다양하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많은 정보 제공을 해야 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테니스는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인생살이에 하나의 과정이고 도구. 그러면서 테니스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에 이 좋은 것을 테니스피플이라는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무튼 13일간의 뭔가 결론내리기 어려운 짧은 일정이지만 습자지의 흡수력으로 테니스 천국, 플로리다의 이모저모를 그득히 담아 귀국하겠습니다.
참, 미국은 최근 남자 선수들의 부진속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앤디 로딕 은퇴이후 존 이스너 등 몇몇이 있지만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더불어 미국 테니스 전체 인구와 산업 규모가 줄어들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테니스인구의 저변확대입니다. 고인이 된 테니스 스타 아서 애시가 생전에 미국 테니스 스타가 나오려면 테니스인구가 늘어야 한다. 특히 어린이 인구가 테니스를 즐겁게 즐길수있게 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고 추진하고있습니다. 이어 30~50대 성인들을 위한 카디오 테니스를 보급하려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100위 투어 선수 1명도 없는 우리 상황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테니스 저변 확대를 해야 하는 것은 미국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또 우리나라 남자 주니어 테니스 잘 하는것에 미국 테니스 지도자들이 알고 있다고 반응을 보이지만 100위안에 들 지는 확실하게 자신의 의견을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다듬고 투자할 일이 많다는 이야기겠지요.
한때 미국의 유망주였던 도날드 영이 별 활약을 안보이는 것에 대해 테니스를 잘 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이 부족하다고 미국내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아무튼 미국 테니스지도자들이 어떻게 놀고, 미국을 찾은 외국 지도자들은 왜 미국을 찾았는지 , 전미라와 같은 시기에 운동을 한 대만의 주디와 나눈 이야기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독자들께 전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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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USPTA 컨퍼런스장에 모인 각국의 코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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