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대회 600여개
우리나라 테니스 선수는 몇 명인가?
우리나라 동호인 숫자는 얼마나 되고 대회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은 몇명이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등록된 선수들은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1729명이다. 초등선수가 653명인데 중학선수는 초등의 절반인 369명으로 집계됐다. 고등부는 중학선수 90% 이상이 그대로 진학해 선수층을 형성한다. 중학교때부터 테니스 전문 선수의 길로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등학교 선수의 숫자는 대학 진학시 약 100명이 줄어든다. 대학 졸업자 가운데 80%가 실업팀(시,도,군 팀 포함)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한다. 엘리트 선수는 남자가 1000명대이고 여자는 650여명으로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400여명 적다.

▲ 경기도 고양시 성사초등학교 테니스부 선수들

우리나라 테니스 동호인 숫자는 문화체육관광부 발표로 30만명이다. 테니스 동호인 인구는 축구(50만명)에 이어 2위다. 배드민턴은 16만3천명으로 테니스에 뒤진다. 동호인 1인당 1년에 20만원을 소모한다면 600억원이다. 그래서 테니스 시장은 1년에 600억원대 규모다. 테니스용품업계 매출을 모두 합하면 대략 600억원대이다.

동호인대회 참가자 3만2천여명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동호인단체의 랭킹대회에 참가하는 숫자는 대략 3만명대이다. 포인트를 얻은 사람은 1만6천명대. 동호인단체의 랭킹대회는 현존 단체 가운데 한국테니스진흥협회(KATA)가 처음 시작했다. 이어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전국연합회순으로 확대되었다.

참가규모는 연합회가 7000명대로 가장 많고 2위는 KATO로 5824명이 참가한다. KATA는 그 절반인 2462명. 이밖에 시니어연맹 어르신 대회가 593명, 단식대회에 500여명이 연중 나눠서 출전한다. 앞으로 시니어연맹 대회 참가자수는 사회의 노령화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1000명대를 돌파할 것이다.

동호인대회 참가자를 남녀별로 구분하면 개나리 국화가 각각 3168명, 1463명으로 합계 4631명으로 전체 1만 6천여명 가운데 30%를 차지한다. 특히 30대인 청년부는 개나리부보다 많은 4656명 정도다. 40대 이상인 장년부도 4500여명이 넘어 향후 40~50대의 장년부가 동호인대회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한때 한해에 100면이상의 테니스코트가 지어진 적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도민체전과 도연합회 행사 유치를 위해 코트를 앞다투어 마련했다. 대형 코트를 포함해 전국 코트 숫자를 합치면 약 1만 5000면 정도로 집계된다. 코트 한 면을 200평 기준으로 하면 전국 테니스장 넓이는 300,000평이다. 서울 여의도의 3분의 1 크기가 우리나라 테니스 면적이다.

글 박원식 기자 조사 최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