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테니스 선수 알렉산더 즈베레프는 높은 랭킹과 실력에도 불구하고 그랜드슬램우승을 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등 빅3를 상대하며 번번이 막혔고 최근에는 시너와 알카라스를 고비마다 상대해야 했다. 

2018년과 2021년 빅3의 군림속에서도 ATP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즈베레프가 2024년 ATP 투어 파이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23년 만에 처음으로 빅 3중 누구도 출전하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즈베레프는 기자 회견에서 "노박이 이번 토너먼트에서 거둔 모든 성공과 세계 최고 중 한 명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기서 노박을 보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 라며 "저는 노박, 라파, 로저를 상대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들은 항상 이 토너먼트의 큰 매력이었다. 제가 처음 우승했한 2018년에, 챔피언이 되려면 빅3 중 적어도 2명을 이겨야 했다. 이번에는 빅3 대신 시너와 알카라스를 이겨야 우승한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과거 빅3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대회에 임한다. 새롭게 진화한 새로운 플레이어를 상대하고 큰 토너먼트를 정복하려면 이들을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랜드슬램 우승 없는 즈베레프가 올해 4개의 그랜드슬램을 두개씩 나눠가진 최고의 두선수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파리마스터스 우승하고 시즌 막판 2위에 오른 즈베레프는 우선 카를로스 알카라스, 안드레이 루블레프, 캐스퍼 루드를 넘어야 투어파이널 세번째 우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