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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진의 눈] 멀리놓고 던지면서 치는 권순우
신태진 기술위원 사진=테니스피플  |  editor@tennispeop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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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30  19: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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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때의 권순우 포핸드 타점 

권순우의 포핸드 타점이 옆으로 많이 넓어졌다. 타점이 몸에서 좀더 멀어져 경기력이 좋아져 보인다.
타점이 멀어지면 수비할 때도 훨씬 유리하다. 수비가 공격이 된다.
권순우의 상대 세바스티안 코르다의 볼이 빳빳하게 오니까 권순우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것이다.
권순우는 라켓을 던져치니 통하고 있다.
타점이 가까우면 실수를 한다. 예전처럼 앞에 놓고 때리는 게 아니고 이제 옆에 놓고 치기 시작해 통한다.
옆에 놓고 치니 코트 커버가 좋아졌다. 코르다가 공격하는 공을 넓게 팔을 옆으로 벌려서 치니까 수비도 되고 공격도 된다.

이렇게 상황이 돌아가자 코르다가 2세트부터 당황하기 시작했고 3세트 초반부터 브레이크를 당했다.

멀리 놓고 치니 중심이 잘 잡혀서 몸이 앞이나 옆으로 쏠리는 경우가 없다. 큰 대빗자루로 마당을 쓸 때 축이 확실히 잡혀있는 것과 같다. 

권순우가 중요한 순간 짧게 온 공을 놓고 공격할 때 실수를 하는 것은 옆이 아니라 앞에 놓고 쳐서 에러가 나는 것이다. 옆에 놓고 툭 던져치면 포인트로 연결 될 수 있었다. 

현대 테니스는 옆에 놓고 던져치는 시대다.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시너가 그렇게 한다.

이들은 무조건 옆에 놓고 빳빳하게 맞춰서 약간 던져 치는 식으로 한다. 하루종일 쳐도 지치지 않고 자꾸 칠수록 힘이 나는 스타일이다.

권순우가 그렇게 치고 있다.

코르다의 경우 서브가 좋다. 큰 키에서 결정적일때 에이스가 터졌다. 권순우가 코르다의 서브만 장착해도 20위권에 든다. 하지만 키의 한계치가 있어 코르다처럼 서브를 구사할 수는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 시대에는 옆에 놓고 옆에 인사이드 아웃으로 던져치는 시대에 맞게 권순우가 계속 치기만 해도 높은 레벨에 든다. 권순우가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두세트를 아깝게 놓치고 한세트를 만회했다. 2세트는 사실 권순우의 것이었고 3세트도.

하지만 세트스코어 1대2에서 4세트에서 멀리 툭 던지듯이 치면 된다. 라켓헤드가 가볍게 현대 테니스의 던져 놓고 치는 식으로 맞춰져 있다.  권순우의 이런 타법이라면 톱10은 이기기 어렵더라도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고 20~30위권은 이길 수 있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에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이겼고 다비드 고팽을 이겼다. 그리고 알카라스와 한끝차 경기를 했다.  그 급에 미치지 못하는 코르다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

골프로 치면 권순우가 그동안 아이언으로 치던 것을 이제는 우드로 치기 시작해 힘도 덜들이면서 비거리와 파워가 난다고 보면 된다.

이제 경기의 이고 지는 것은 두 선수의 운동기능 능력의 차이에서만 갈린다. 

   
옆에 볼을 놓고 치는 야닉 시너

 

   
 카를로스 알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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