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훈련중인 장준서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가 대신 수상했다

▲ 오렌지볼에서 우승한 장준서

2003년부터 부산오픈챌린저대회를 주관하는 부산테니스협회가 우수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격려하고 실내테니스장 수익금으로 실업팀 창단에 나서는 등 봄꽃 개화를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부산은 초등 주니어 1위, 오렌지볼 우승자 장준서를 배출한 곳이다.  현존 우리나라 테니스 최고의 역사를 지닌 동래고 테니스부의 전통속에서 부산테니스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테니스협회(회장 이종윤)는 2월 27일 부산테니스를 빛낸 우수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산테니스협회는 27일 대의원총회장에서 초등 1위이면서 소년체전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장준서(동현초)에게 훈련 지원금을 전달했다. 

장준서(동현초 6)는 결승 경기 초반 3대0으로 리드하다가 4대7로 역전 당한 이후 7대8까지 몰렸으나, 사력을 다하며 8대8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7점을 먼저 따내면 승리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2대5까지 끌려가다가 연속 5점을 획득하며 7대5로 기적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살펴보니 우리 선수들이 하나같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앞으로 부산교육청은 학생선수들이 가진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테니스협회는 전국체전 고등부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동래고 테니스팀에 훈련지원금을 전달했다.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팀과 선수에게도 훈련지원금을 전달했다.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상위 입상 팀과 선수를 지도한 우수지도자 3명에게도 격려금을 전하며 축하했다. 

▲ 전국체전 고등부 단체전 동메달 동래고.  1916년 정구부로 창단한 동래고 테니스팀은 무려 9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부산·경남 최초의 정구팀임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테니스팀이다. 1960년대 후반 우리 나라 테니스를 대표한 선수였던 양해식(전 부산테니스협회 부회장), 고인이 된 정민철(전 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부터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세웠던 김동현(현 NH농협감독), 김동현의 최연소 대표 기록을 깬 정석영까지 내로라하는 테니스 스타들이 모두 동래고 출신이다. 동래고는 2010년과 2011년 전국체전에서 단체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선배들이 쌓아 올리신 금자탑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누비는 선수를 발굴, 육성해내겠다는 각오로 테니스를 하고 있다

▲ 전국체전 대학부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은메달 부산대학교

▲ 우수 지도자. 동현초등학교 김충성 코치, 동래고등학교 신다워 코치, 부산대학교 이재윤 코치

부산종합실내테니스장

한편 부산시체육회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부산종합실내테니스장 운영 수익금 5억여 원을 활용해 테니스 분야 활성화에 나선다.

부산시체육회는 2016년부터 관리·운영한 실내테니스장에서 지난해까지 5억4000만 원의 수익금을 확보했으며 부산시와 협의해 이 수익금을 다시 지역 테니스종목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서 개최될 2025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상위 입상을 위해 테니스 실업팀을 창단할 계획이다. 또한 테니스 종목 저변확대를 위한 동호인 대상 전국대회 개최와 시설개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공공체육시설을 운영하면서 발생된 이익금을 다시 해당종목 발전에 투자하는 모범적인 운영사례라고 보고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부산종합실내테니스장은 2016년 부산시와 부산시생활체육협의회(현 시체육회에 통합)의 시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개폐식 지붕이 있는 형태로의 실내테니스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연면적 7446㎡으로 10개 면의 코트와 관리동(사무실 샤워실)을 갖추고 있다.

테니스장 이용 회원도 대폭 늘었다. 2019년 1126명이던 개인레슨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526명으로 대폭 감소한 뒤 지난해 1866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용 클럽 수도 2019년 324팀에서 2020년 114팀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406팀으로 늘었다. 클럽의 하루 이용횟수를 누적한 일일입장으로 보면 증가세가 확연하다.

2019년 1048팀이던 일일입장은 2020년 849팀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만2475팀으로 급증했다. 직전 연도 대비 4배에 달한다.

부산시체육회 관계자는 “테니스장 이용회원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공정한 코트 배분을 위해 추첨식 코트 배정 시스템까지 도입했다”며 “또한 전국 최초로 금요일 야간개장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금~일요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을숙도

부산은 지난 1월 15일 ‘을숙도 다목적 실내 생활체육관’ 테니스장(인조잔디 테니스 코트 6개 면_을 개장했다.

면적이 6192㎡(약 1900평)에 달하는 을숙도 다목적 실내 체육관 전체가 테니스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총 8개 면 테니스 코트 중 6개 면은 공공테니스장, 2개 면은 사하구청 실업정구팀 전용 훈련 코트다. 사업비 총 55억 원이 들어갔다. 해당 부지가 오랜기간 야외 테니스장으로 사용됐던 점 등을 고려해 구청은 테니스장을 중심에 두기로 했다.

▲ 부산테니스협회 2024년사업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