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I have to withdraw from this amazing tournament. Everyone knows how much I love this place and how much I love to play here at Indian Wells. That’s also one of the reasons why I came very early to the desert to practice and try to get ready. I have been working hard and practicing and you all know I took a test this weekend but I don’t find myself ready to play at the highest level at such an important event. It is not an easy decision, it’s a tough one as a matter of fact but I can’t lie to myself and lie to the thousands of fans. I will miss you all and I am sure the tournament will be a great success

▲ 인디언웰스대회장에서 연습중인 나달

 '나는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

라파엘 나달이 인디언웰스에서 철수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달은 7일  "최고 수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디언 웰스에서 철수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22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자 나달은 지난 1월 브리즈번에서 근육 부상을 입은 이후 투어를 중단했다.

나달은 인디언웰스대회 1회전에서 캐나다의 밀로스 라오니치와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7세의 나달은 소셜 미디어에 대회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이 놀라운 토너먼트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며 “내가 이곳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기서 경기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아주 일찍 이곳에 왔다. 열심히 연습해 왔으며 지난주말에 시범 경기도 했다.  중요한 행사에서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칠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고 사실 힘든 결정이지만 나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고 수천명의 팬들에게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그리워할 것이며 토너먼트가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달이 빠지면서 예선에서 홍성찬에게 패한 세계 101위 수미트 나갈이 러키루저로 본선에 출전해 라오니치와 경기한다. 나갈이 1회전을 이기고 2회전에 오를 공산이 크다. 

나달은 장기적인 엉덩이 부상으로 1년간 대회 출전을 못하다가 지난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대회로 복귀했다. 8강전에서 조던 톰슨에게 패한 뒤 엉덩이 근처 근육이 찢어졌다. 같은 부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나 체력 소모가 많았던 나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