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마스터스대회 본선에 오른 홍성찬의 상대는 체코의 야쿠브 멘시크. 2005년생으로 현재 18살. 랭킹은 81위다.  193cm장신으로  올해 호주오픈 2회전, 지난해 US오픈 3회전에 오른 실력있는 주니어다. 

2022년 호주 오픈 주니어 단식 준우승한 선수가 어느새 100위안에 들고 홍성찬이 어렵게 올라온 대회 본선 와일드카드라는 특급대우를 받는 테니스 황태자다. 몽피스, 루블레프, 초리치를 이길 정도의 높은 실력을 보이고 있다.  홍성찬이 올해 본격적인 챌린저 대회에 뛴다면 멘시크는 18살 나이에 투어대회에서 강자들과 경기하는 선수다.

2월말 카타르 도하 대회 결승에 진출한 멘시크는 하차노프와 접전을 벌이다 6-7<12> 4-6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홍성찬이 멘시크와 3세트 경기를 하고나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투어 세계에 한발 담그는 계기가 된다. 

멘시크는 2022년 2월 이집트 M15 샴엘 세이크대회 2회전에서 이덕희에 4-6 1-6으로 패했다. 

야쿠브 멘시크는 선수 생활 초기 짧은 시간에 긴 경기를 많이 치러 며칠 전 두바이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어 본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도하에서 열린 결승에 진출하는 도중에 앤디 머레이와 안드레이 루블레프와 같은 선수들을 물리치고 상위 100위 안에 데뷔했다.

2024년 시즌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이 재능 있는 체코의 10대 선수는 단 5패만 했다.

그는 인디언웰스 본선에서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았으며, 마스터스 이벤트에 처음 출전했다.

홍성찬은 경기력과 체력 모두에서 일정 수준의 일관성을 보였다.  홍성찬이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 흥미롭다. 홍성찬은 멘시크보다 올시즌 1승을 더 많이했다. 100위권 복귀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홍성찬이 큰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담력있는 경기를 펼칠 지 주목된다. 

홍성찬은 수준 높은 테니스를 할 수 있고 누구와 만나도 상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상대 멘시크가 아직 경험 적은 신예라면  홍성찬은  상대에 비해 백전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