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중재 법원(CAS)은 5일 성명을 발표해 안티 도핑 규칙 위반으로 4년간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있던 여자 테니스 전 세계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의 항소를 지지해 “중대한 과실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 출전 정지 기간을 9개월로 단축했다. 그 결과 할렙의 즉시 복귀가 가능해졌다.

2022년 10월 21일에 그랜드슬램 우승 2회를 포함한 투어 통산 24승을 자랑하는 할렙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9월의 US오픈에서 채취한 검체로부터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록사듀스타트가 검출되었다고 했다.

바이오 로지컬 패스포트에서도 할렙에 부정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할렙에게 4년간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할렙은 일관되게 고의로 금지 약물을 섭취한 것을 부정하며 오염된 영양 보충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후, 스포츠 중재 법원에 항소한 할렙은 지난달 열린 심리에 참가해 할렙의 주장의 대부분이 인정되었다.

CAS는 성명에서 록사 듀스탓의 양성 반응에 대해서는 할렙에게 “중대한 과실이 없었다”고 판단했고 애슬리트 바이오 로지컬 여권에 관한 위반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고발을 기각 했다.

“제출된 모든 증거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CAS는 2022년 8월 29일 직전에 할렙 선수가 사용한 오염된 보충제를 섭취하여 록사듀스탓이 체내에 들어갔고, 할렙 선수의 샘플에서 검출된 록사듀스탯은 그 오염된 제품에서 유래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입증되었다"고 판단했다

CAS는 할렙이 Keto MCT 보충제 (해당 보충제)를 사용할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과실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할렙에게 중대한 과실은 없었다고 결론 지었다. 

이 결과, 하렙의 출장 정지 처분은 4년부터 9개월로 대폭 경감. 잠정적으로 자격정지 처분이 된 2022년 10월 7일이 처분의 개시일이 되기 때문에, 처분은 이미 종료되어 있어 할렙은 즉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WTA는 이에 대해 “WTA는 스포츠의 무결성을 지키고 깨끗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세스를 존중한다. 시모나의 WTA에의 즉각 복귀와 플레이를 환영한다”라고 코멘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