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니콜라스 자리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열린 ATP대회 준우승을 했다. 세계 21위 니콜라스 자리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이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오픈 뒤 열리는 브라질 오픈에 칠레 국가대표 에이스 자리를 포함해 알레한드로 타빌로 (54위), 크리스티안 가린 (91위), 토마스 바리오스 (120위) 등 세 명의 칠레선수가 추가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그들의 활약은 이어진다.

칠레는 100위내에 3명을 보유한 나라다.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6강에 2년연속 진출한 나라다.

이러한 배경에는 니콜라스 마수가 있다. 마수는 칠레 테니스 선수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단식과 복식에서 조국 칠레에 금메달을 두개 안겼다. 세계 랭킹 9위까지 들었던 선수다.

칠레 테니스의 대명사 마수는 지난 10년간 남자테니스 대표팀을 맡았다.
급기야 지난 2월 초 데이비스컵 칠레팀을 이끌고 페루를 이겨 월드그룹 16강에 다시 진출시켰다.

국민들은 "마수가 벤치에 있으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마수는 국민들을 테니스로 이끌고 팀에 동기부여를 하고 국민들 가슴에 칠레 국기를 꽂았다.

국민들 사이에서 매 순간을 강렬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니콜라스 마수라고 여기고 있다 .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용감한 성격은 그의 팀과 대중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국립경기장 뉴뇨아 콜로세움 센터코트에서 열린 칠레와 페루의 데이비스 컵 시리즈가 대표적인 현장이었다.

칠레 마지막 주자 알레한드로 타빌로가 페루 이그나시오 부세를 상대로 매치 포인트를 작렬시켜 칠레국가 대표팀이 페루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자, 마수는 기쁨에 넘쳐 달려가 타빌로 머리를 잡고 땅에 쓰러졌다.
칠레는 부세에게 에이스 자리가 기습적으로 패한 것과 복식 패배를 극복해야 했던 치열한 이틀 간의 전투를 치렀다.

니콜라스 마수는 국가 제창이 끝나자마자 주먹을 불끈 쥐고 경기장 4천여 팬들을 향해 돌아섰다. 사람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사람들은 열띤 함성과 칠레 캡틴 마수의 이름을 외쳤다.

마수가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하려는 강한 의지는 코트 개조에서 부터 나타났다. 원래 클레이코트인 국립경기장을 대회전에 하드코트로 바꿨다.
마수의 요청으로 칠레 선수들에게 유리한 더 빠른 표면으로 재구축되었으며, 코트는 하이메 피사로 스포츠 장관과 카스트로 국립스포츠연구소장이 승인했다.

칠레와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코트는 원래의 클레이코트로 돌아갔다. 이틀 쓰자고 클레이코트를 하드로 바꿨다. 그리 전력상 강하지 않은 페루상대로 이기려고 모든 수단을 다썼다. 

마수는“ 나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데이비스컵에 참가하면 가슴에 칠레 국기를 붙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그것은 내 존재의 일부”라고 말했다.

마수가 대표팀 주장을 맡은 지는 10년이 된다. “테니스 코트에서 할 수 있는 일 내에서 최소한 사람들에게 약간의 기쁨을 주려고 노력한다. 고통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이다. 우리는 첫번째 공부터 마지막 공까지 집중한다”라고 캡틴으로서의 의지를 다졌다.

칠레는 마수의 지휘아래 월드그룹 16강을 넘어 8강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들은 마수가 벤치에 있으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고 여기고 있다.

마수는 은퇴후 도미니크 팀의 코치를 맡아 2019년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시켰다. 2020년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하고 US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마수의 코칭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르셀로 리오스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최초의 남미 국가 출신 테니스지만 현재 칠레 테니스는 마수가 이끌고 있다.

마수는 항상 높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칠레의 월드그룹 진출로 세계 강국들과 대결하는 것이다. 2023년 월드그룹에서 ​​캐나다, 이탈리아에 아슬아슬하게 패하고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마수는 “우리는 지난 두 챔피언과 경기를 펼쳤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우리는 세 경기를 이겨야 했다. 팀이 훨씬 젊었고 처음으로 월드 그룹에 속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중요한 진전이었다. 우리는 다시 그곳에 있고 싶다 ”라고 각오를 다졌다.

칠레 테니스 대표팀을 10년간 맡으면서 ATP 랭킹에서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의 현재 위치를 주목했다. 마수는 자리와 타빌로의 현재 랭킹과 기술 수준에 대해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가대표들의 엄청난 존재감을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자리,타빌로가 최근 몇 달 동안 ATP에서 보여준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2년 전 가린은 세계 17위였지만, 현재 자리가 세계 20위에 있다. 남미선수가 테니스 상위 20위 안에 두 명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특히 칠레에서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마수는 2014년 선수 은퇴하고 대표팀을 맡으면서 오로지 한가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4년에 당시 96년생인 18살 크리스티안 가린을 주전으로 뽑아 바베이도스전 단식과 복식에 출전시켜 경기력을 높였다. 2016년 페루전에 1995년생 니콜라스 자리를 대표팀 에이스로 썼다. 그런 다음 칠레는 월드 그룹에 진출했다. 작년에 가린, 자리, 97년생 타빌로로 다시 월드 그룹에 속했고 이미 강대국들과 싸울 수 있었다.

마수의 10년 설계가 칠레 테니스를 궤도에 올린 것이다.

1949만명의 인구로 남북으로 길고 가늘게 쭉 뻗어있는 특이한 형태의 영토 모양으로 유명한 나라 칠레.
우리에겐 이스터 섬과 가격대비 품질 좋은 칠레산 포도주로 알려진 나라. 남미에서 우루과이와 함께 2개밖에 없는 OECD국가로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다.

한 테니스 레전드의 노력으로 국가 테니스의 위상이 유럽국가들과 세계에서 경쟁할 정도로 높아졌다.